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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Jul 01. 2022

164년 전 7월 1일 자연선택이론

2022년 7월 1일로부터 164년 전 자연선택이론


찰스 다윈은 5년간의 비글호 항해를 마친 지 20년 만인 1856년 진화론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다윈은 진화론에 관해서 어떤 논문도 발표하지 않았다. 


앨프레드 월리스는 오지였던 말레이반도에서 8년을 보낸 후 1858년 6월 다윈에게 편지를 보냈다. ‘변종이 원형에서 끝없이 멀어지는 경향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이 포함됐다. 생물종의 기원에 대하여 수수께끼를 풀었다는 내용과 함께 다윈의 논평을 요청하며 쓴 것이다. 1858년 다윈이 월리스로부터 받은 편지의 짧은 논문은 다윈이 준비해 온 자연선택 이론의 요약과 같았다. 


다윈은 어린 자녀가 사경을 헤매 경황이 없어서 그의 동료 찰스 라이얼과 조셉 후커가 비윤리적인 행위를 저질렀다. 다윈이 1847년 후커에게 보낸 에세이, 1857년 하버드대학 에이사 그레이 교수에게 보낸 편지와 월리스가 보낸 편지 논문을 짜깁기해 런던 린네학회에서 발표했던 것이다. 진화에 대한 생각은 담은 월리스의 편지가 1858년 6월에 도착했을 때 다윈은 진화론 창시자의 명예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여 친구인 찰스 라이엘과 조지프 후커(Joseph Hooker, 1817~1911)를 부추겨 린네 학회에서 진화론을 다윈과 월리스가 공동으로 발견했다고 선언하게 했다. 1858년 7월 1일 린네학회에서 ‘종의 변종 형성 경향과 자연선택에 의한 종과 변종의 영속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자연선택설’을 발표한 것이다.


1858년 다윈은 자연선택의 요약문을 집필하기 시작한지 1년 4개월여 만인 1859년 11월 24일 500여 페이지로『종의 기원』을 출판하였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원래 제목은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자연선택 혹은 생존경쟁에서 유리한 종의 보존에 의한 종의 기원에 대하여)』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총 14장에 걸쳐 3막 극처럼 3단계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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