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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 명상 하면 살 빠지고 건강하고 행복하다는데요


인간은 감정이 있는 동물이다. 아니 모든 생명은 감정이 있다. 토끼 같은 동물도 지방이 많은 음식을 주면서 쓰다듬어주는 사랑의 표현을 해주면 몸의 지방이 훨씬 낮아진다. 이러한 현상을 토끼효과(Rabbit Effect)라고 부른다. 인간처럼 지능이 발달하고 감정이 깊은 존재는 더욱 더 그렇다. 비만인 사람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다. 그러나 설령 비만인 사람도 사람들이 어울려 대화하고 즐겁게 살면 심장마비마저 줄어든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사람은 조기 사망률이 비만인 사람보다 높다. 사람은 사랑의 감정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세상은 사랑만 존재하지 않는다. 증오하고 경쟁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만 또한 물리적인 존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이 분비된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하면서 해마가 작아지거나 그 기능을 위축시키기도 한다. 해마는 학습과 장기기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면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우리나라 같이 치열한 경쟁 속의 과다한 학습이나 일이 사실 효과가 없음을 알았으면 바란다. 잘 놀고 잘 자고 잘 쉬어야 잘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건강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다이어트에도 적이다. 1986년 그룹 외인부대로 데뷔한 가수 심신은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스타 가수가 되었다. 90년대 심신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늦은 나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유학은 단어 자체로는 멋있지만 정말 힘들다. 그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고칼로리 식생활로 인해 잠깐 동안에 체중이 10kg 늘고 우울증도 찾아왔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은 사람이 과식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폭식을 하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이 증가하여 식욕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은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며, 단 음식을 찾는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이 적게 나온다.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저녁식사 시간이 늦고 야식이 잦다. 스트레스를 받고 시간에 쫒기니 식욕이 강해지고 결국 야식을 많이 한다. 야식은 보통 오후 7시~8시 30분 이후에 1일 총 에너지의 25% 이상의 음식을 먹는 것을 말한다. 특히 밤에 야식을 먹고 아침에 식욕이 없고 잠을 못 자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1955년에 야식 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밤이 되도 잠이 오지 않게 만들어 자꾸 먹는다. 게다가 맛있는 먹을 것이 너무 많다. 80년대 산울림의 노래 ‘어머니와 고등어’에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라는 가사가 나온다. 지금은 냉장고에 달콤한 가공식품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에는 바로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음악을 들으면 좋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음악을 들으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실제 실험을 해보았더니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듣지 않은 사람보다 약 50%, 잔잔한 음악을 들은 사람은 약 35% 적게 먹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5666322000381?via%3Dihub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지방저장 효소가 활성화된다. 스트레스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주므로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이럴 때 음악을 듣는 것이 좋지만 그럴 환경이 안 되면 잠시라도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가라앉힌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식욕도 조절이 된다. 명상이 체중조절에 주는 영향을 연구한 것을 보면 30분씩 명상을 해온 과체중인 사람은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체중이 줄어들었다. 단, 몇 분간의 명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다. 잠시라도 하루 5분만이라도 멈춰보자. 다이어트를 넘어 자신의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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