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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먹었더니 허리둘레가 줄었다

이것을 먹으면 활기차고 허리둘레 체질량지수도⋯ 


‘그는 늘 활기차다. 다이어트를 했는지 날씬해졌다. 그는 최근에 아침식사로 계란 2개만 먹는다. 배고플 것 같은데도 활력이 넘쳤다.’ 이것은 실제로 과학자들이 실험한 결과이다. 총 칼로리는 같게 하고 한 그룹은 아침식사로 계란 2개, 다른 그룹은 아침식사로 빵을 제공한 연구결과이다. 계란을 먹는 사람 중 60% 이상이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감소했다. 게다가 아침에 빵을 먹었던 사람들보다 하루 종일 활기가 넘쳤다. 계란을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가고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 생활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아침에 계란을 먹으면 정말로 포만감을 더 느끼고 적게 먹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게다가 계란은 가장 싼 고단백질 식품으로 ‘경제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란하면 콜레스테롤을 떠올리면 꺼린다. 사실 잘못 알려진 ‘미신’이다. 1913년 러시아의 과학자(Nikolai N. Anichkov)가 계란을 먹은 토끼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는 연구를 발표하면서 계란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토끼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계란을 먹으면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그냥 쌓이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한 것이다. 인간은 ‘잡식’ 동물이라 토끼와는 다르다. 미국 정부의 자문기구(DGAC)는 2015년 계란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고 콜레스테롤의 1일 섭취량 기준도 폐기했다. 보통 사람은 계란을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달걀이 심장질환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도 많다. 다만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환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걀은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은 증가하지 않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준다.


달걀은 단백질이 많아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단백질의 적당량 섭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필수이다. ‘빨강색’ 고기보다는 ‘하얀색’ 고기가 건강에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계란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좋은 지방,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있고 먹으면 포만감도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배고픔을 자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덜 배고프다. 고기, 콩과 견과류뿐만 아니라 달걀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달걀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몸매가 날씬하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다섯 번 달걀을 먹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가 낮고 복부 지방이 적다.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달걀을 먹는 사람은 체질량지수가 평균 1정도 낮았는데 체중으로 따지면 3kg이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신장으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거의 매일 달걀을 먹는 그룹은 0.45였다. 이에 비해 달걀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은 0.5에 가까웠다. 건강한 비율은 0.4~0.49, 0.5~0.59라면 건강상 위험이 증가하며, 0.6 이상이면 고위험 군으로 분류된다.

https://www.clinicalnutritionjournal.com/article/S0261-5614(22)00323-5/fulltext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세포에 지방이 많아져서 부풀어지는 것은 의미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체내 지방을 줄이려면 지방 섭취가 필요하다. 단 불포화지방과 같은 건강한 지방이어야 한다. 올리브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생선뿐만 아니라 달걀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적당량 섭취 시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건강상 이점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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