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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에 한살, 1년에 2.5살 나이 드는 사람


세포의 핵 속에는 유전정보를 가진 염색체(Genome)가 있다. DNA와 단백질로 구성된 염색체의 양쪽 끝에는 텔로미어(Telomere)가 붙어 있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 시 DNA를 보호한다. 세포가 계속 분열하면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져 DNA를 보호할 수 없게 되면서 세포 분열을 멈추고 노화하고 사멸한다. 그래서 텔로미어를 ‘세포의 노화시계’로 부른다.


1982년에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염색체가 복제되지 못하고 세포 분열을 멈춘다는 것이 밝혀졌다. 텔로미어가 긴 동물(예쁜꼬마선충)이 오랜 산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람도 텔로미어가 길면 장수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게다가 줄기세포에 텔로머라제를 사용하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텔로머라제를 없앤 쥐는 빨리 늙지만 이 효소를 주입하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물 실험 결과이므로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텔로머라제를 무분별하게 활성화하거나, 인위적으로 늘리면 암에 걸릴 수 있다.


사람은 모두 다르게 태어난다. 체력도 다르고 지적인 능력도 천차만별이다. 성격이나 질병도 모두 다르다. 심지어는 나이를 먹는 속도도 다르다. 사람마다 육체적으로 나이 먹는 속도가 다르고, 그 차이는 젊어서부터 난다. 어떤 사람은 1년 동안 생물학적으로 0.4년 정도 나이가 들었지만 어떤 사람은 2.5년이나 나이를 먹는다. 여섯 배나 빠르게 나이를 먹는 것이다. 나이를 빠르게 먹는 사람은 45세만 되어도 노인 같은 특성을 보였다. 움직임이 느리고, 악력이 약하고, 시력과 청력, 균형감에 문제가 있다. 정신적으로 빨리 늙었다. 기억력이 나쁘고 건망증도 심하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3587-021-00044-4#cit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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