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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비만) 현황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했다. 암을 비롯해 당뇨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수십만 년 동안 인간에 가장 큰 일은 먹고 사는 일이었고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전 세계 인구의 30% 내외가 비만과 과체중으로 고통 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1975년 이후 세계 비만인구의 수는 세 배가량 증가했다. 2016년 18세 이상 성인 19억 명 이상이 과체중이었다. 이 중 6억5,000만 명 이상은 비만이었다.


국내에서 비만은 체질량지수 25이상으로, 2단계 이상 비만은 체질량지수 30이상으로 정의한다. 175cm인 경우 76.6kg, 91.9kg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비만이 2008년 35.9%에서 매년 2.1%씩 증가하여 2021년 44.8%이다. 2단계 이상 비만은 같은 기간 4.1%에서 작년 7.6%로 연간 6.3%씩 늘었다. 남성과는 달리 성인 여성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지만, 2단계 이상 비만이 2008년부터 매년 3.1%씩 늘었다. 특히 19~39세 여성은 2단계 이상 비만이 2014년 이후 연 10.3% 상승했다.


우리나라 사람의 비만 인구 비율은 2021년 거의 40%이다. 둘 중 한 사람이 비만인 셈이다. 고도비만도 10%에 접근하고 있다. 2021년 국내 비만 인구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2021년도의 비만 비율은 남자가 46.3%, 여자가 26.9%로 2020년 남자 48%, 여자 27.7% 대비 감소했다. 반면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대 남성은 58.2%에서 51.4%로 대폭 감소했으나 40대 남성은 50.7%에서 57.7%로 늘었다. 30대 여성은 22.7%에서 25.7%로 증가했다.


2018년 5세 이하 아동 4,000만 명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아이들의 비만도 심각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체중 비율은 30%가 넘는다. 사춘기엔 비만이 되면 자존감을 상실하거나 학습 의욕을 잃으며 심지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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