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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사는 사람 단명한다!

물고기나 곤충, 새와 포유류 같은 동물과 인간은 암컷 또는 여자는 일반적으로 수컷 또는 남자보다 오래 산다. 왜 그런지에 대하여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어왔는데 그 중 하나는 환경 요인으로 설명한다.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먹고살기 위해 경쟁하면서 스트레스가 받아 수명이 단축된다. 2019년에 나온 동물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를 보여준다. 성별 수명 차이는 성별 자체의 차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영역을 지키려는 공격적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바다거북의 알을 먹고 사는 뱀의 먹이 경쟁을 대상으로 연구이지만 다른 포유류나 인간에게도 관련이 있다.


살아가는 방식이 수명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100세인의 생활 방식에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초장수인 생활을 분석한 일본, 이탈리아 등의 연구들을 종합하면, 사람들과 잘 어울렸고, 친구가 많았다. 남자의 경우 나이를 불문하고 여자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 40세 이상 2만 명을 사람을 대상으로 9년간 연구한 결과 여성에게 관심을 없는 사람의 사망률은 관심이 있는 남성보다 사망률이 거의 두 배나 높았다. 중년 남성과 달리 중년 여성의 경우 성적 관심과 사망률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이성과 소통하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77967


100세인들은 대개 종교가 있었고, 목적의식이 뚜렷했고, 자원 봉사 활동도 많았다. 신체 활동량이 많았고, 몸이 유연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흡연자이고, 비만이 아니며, 낙천적인 성향으로 스트레스에 잘 대처했다. 아침을 포함해 세끼 식사를 했다. 콩, 견과류, 야채를 많이 먹었고, 음주 빈도는 높지 않았다. 이런 생활 덕에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등에 같은 나이 사람보다 적게 걸렸다. 좋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100세 장수에 유리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 환경 속에서 살아야 그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한다. 백세인 중에는 평균수명의 사람처럼 질병 위험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도 많다. 100세인 사이에 학력, 수입 또는 직업 등 사회경제적 공통점은 없었다. 쉽게 말해 지나치게 먹고사는 일에 치이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여유로운 삶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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