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간한 <미래형 인재 자녀교육>의 업데이트입니다.
무모한 입시경쟁에 장단 맞추는 사이에 부모들은 사랑하는 아이들이 학습과 학교를 싫어하게 만들고 심지어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 수도 있다. 핀란드에서는 유아교육의 목표가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떤가. 중학생만 되면 대부분 학교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아이가 똑똑해지길 바란다면 동화를 얘기해줘라. 아이가 더 똑똑해지길 바란다면 동화를 더 많이 얘기해줘라.”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그는 비록 물리학자였지만 아이들의 교육에 대하여 뇌과학자나 교육학자가 오랜 세월 연구한 결정적인 주장을 했다. 천재적인 혜안이 보인다.
영유아기와 아동기에는 아이와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대화를 하면서 언어에 노출되어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의 뇌는 빠르게 발달해 2세가 되면 뇌 크기가 성인의 80%에 이른다. 이 시기 영유아기 아이와 얘기를 많이 하면 두뇌의 언어영역이 좋아진다. 부모 등으로부터 말을 더 많이 듣는 아기일수록 뇌의 언어 관련 영역이 발달한다. 4~6세 어린이도 마찬가지이다.
https://www.jneurosci.org/content/early/2023/04/14/JNEUROSCI.1034-22.2023
메시지는 간단하다. 아이들과 많이 대화하라는 것이다. 잠들기 전 부모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는 사랑이고 교육이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대화하면서 말을 듣고 따라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어른들의 말을 대조하면서 언어능력을 키운다. 부모의 어휘 사용량은 아이들의 언어능력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복잡한 문장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유아기 때부터 발달한다. 생후 몇 개월 된 아기의 경우 가정에서 아이들과 얼마나 대화를 시도하느냐에 따라 뇌신경망 형성에 차이를 보이는 것도 확인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 영어 유아원이나 유치원 등 학원으로 아이를 보내는 것은 아이를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돈을 버리지 말고’ 아이를 지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