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수명이 짧다. 중년에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5년 이상 짧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비만인 사람은 병에 걸리면 낫는데 오래 걸린다. 다시 말해 건강하게 사는 기간도 짧다.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는 특히 그 점을 잘 보여준다. 왕과 왕비는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고 산해진미를 먹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대부분 비만이었다. 조선시대 왕비의 수명은 평균 51세로 후궁보다 6년이나 짧았다. 70세를 넘긴 왕비도 후궁의 반밖에 안 된다. 조선시대의 왕은 왕비보다도 4세가량 수명이 짧았다. 물론 남자가 여자보다 수명이 짧은 요인도 있었다.
비만인 사람은 사망 확률마저 높다. 한국, 중국과 일본 사람의 경우 173cm을 기준으로 105kg이상의 초고도 비만이면 사망 위험이 보통 사람의 1.5가 높다. 비만인 경우에도 사망 위험은 높다. 중년이 되기 전에 살을 빼면 사망 위험이 떨어진다. 20대 중반에 비만인 사람이 중년 이전에 과체중으로 체중을 조절하면 사망률이 반 이상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매우 높지 않으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어느 정도 과체중은 생존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미국 성인 약 1만7784명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2015년까지 추적한 결과가 그 점을 보여준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사망률도 더 높다. ‘저체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마른 사람들(18.5~22.5)은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약 6명의 사망자 중 1명이 과체중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는 다른 연구결과가 2023년 나왔다. 미국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약 20년간 연구한 대규모 연구결과로 신뢰성이 높다. 과체중인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것이다. 약간 과체중인 사람은 5%, 비만에 가까운 과체중은 7% 사망률이 낮았다. 체질량지수가 임의적인 숫자이며 사망 위험성을 알려주는 단 한 가지 지표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허리둘레나 다른 건강 수치와 같이 고려해야함을 의미한다. 다만 비만인 사람은 사망위험이나 수명이 낮은 것은 물론이다.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8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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