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명품백 고급차는 진화의 유산


우리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라는 것도 진화의 유산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문화는 결코 인간만의 고유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 이외의 동물에서 문화가 보고된 것은 1949년이다. 영국의 박새가 가정에 배달된 병 우유의 뚜껑을 쪼아 그 위에 고인 크림을 먹는 행동이 10년 사이 영국 전역으로 퍼졌다.

https://www.nature.com/articles/nature13998#citeas


1960년대에는 새들의 노래가 지역마다 다르며 학습으로 전승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https://www.reed.edu/biology/professors/srenn/pages/teaching/2008_syllabus/2008_readings/7_Marler_tamura_1964.pdf


고래는 새로운 사냥기술을 전수하는 것도 밝혀졌다. 혹등고래 한두 마리가 거대한 꼬리로 수면을 쳐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아먹는 기술이 나왔는데, 이후 27년 동안 전수되어 600마리가 따라했다.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340/6131/485


잠비아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사는 암컷 침팬지가 지푸라기를 한쪽 귀에 꽂고 다녔다. 그 후 1년 사이 같은 무리 12마리 가운데 8마리가 이를 따라 했다. 이 모습을 한 번 본 이웃 침팬지 무리 3마리도 따라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071-014-0766-8


침팬지에게도 유행과 문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명품가방을 서로 경쟁적으로 사서 들고 다니는 문화는 진화와 함께 여러 동물에서 기원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2021년 4월 <사이언스>에 리뷰 논문은 70년 동안 이루어진 동물행동 연구를 검토하여 이러한 진화과정을 설명해준다. 인간이나 영장류뿐만 아니라 새, 물고기, 곤충도 자신의 문화를 창조한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초파리 암컷이 짝짓기 때 특정 수컷을 선호하는 것을 인지한 다른 초파리 암컷도 비슷하게 수컷을 골랐고 이후 대를 이어 지속했다. 동물이 새끼일 때는 주로 부모로부터 배운다. 그러나 커갈수록 집단의 다른 동물로부터 배운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동물이 있는 경우 따라다니며 배우기도 한다. 성인으로 자란 유인원이이나 영장류는 새로운 집단에 합류하면 그곳의 문화를 배운다. 이들도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른다.’ 동물은 유전자와 함께 문화를 물려받는 것은 널리 보편적으로 퍼져있다. 문화적인 것과 진화는 상호작용도 한다. ‘문화차이’로 다른 먹이를 먹게 된 범고래의 소화기관이 다른 형태로 진화한다. 같은 동물이라도 지역이나 무리에 따라 문화가 다를 수 있다. 사람만이 문화를 보유하고 다른 동물은 본능적인 행동과 약간의 학습능력으로만 살아간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렇지 않음이 분명하다. 우리 인간은 우주에서 나 홀로 있는 생명도 문명도 아니다. 지구외의 생명은 이제 막 찾기 시작했다. 우주는 거의 무한하게 커서 우주에 생명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 지구상에서도 인간은 나 홀로 문명을 가진 것도 아니다. “We are not alone.” 이러한 주장을 한 논문초록의 첫 문장이다.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372/6537/eabe6514


인간이 보석과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고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인간고유의 것이 아니다. 진화과정에서 앞선 동물의 행동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특히 유인원의 서열본능이 인간에게까지 이어진 것이다. 당신이 자랑스럽게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고 고급차를 자랑스럽게 몰고 다닌다면 유인원을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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