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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지 Jan 19. 2022

중등 임용시험 2차 준비 - (2편) 잡다한 tip

(복장, 시험장 사진 등)

일찍 시험장에 들어가자. 다른 층의 책상 배열을 복도 창으로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가까이 앉고, 전면에 전자시계가 카운트 된다.

작년 잠도 잘 자지 못하보냈던 날들의 기억이 있다.

어느새 망각의 동물인 인간으로까마득하기도 하다..


임용 카페나 교사 카페에서는 여전히 2차 임용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작은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많기도 해서

지나가는 길에 내가 아는 한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더 잊기 전에 장수생의 팁을 정리해봤다.


먼저, 복장이다.


깔끔한 원피스, 투피스 상관없었다.

길이는 수업실연 시는 손동작이나 움직임으로

너무 짧아지지만 않으면 될 것이고,

바지 정장, 치마 정장, 원피스 다 입고 온다.


아! 풀착장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불편하면 적당히 패딩을 입거나 간단히 갈아입을 정도 상관없다. 1교시 지도안 작성 후에 번호표를 뽑고 자리 배정을 다시 한다. 그 사이에 화장실 다녀올 겸 복장을 갈아입어도 되지만.. 혹시나 1번이 뽑히기도 하기에

겉옷 정도만으로 빠르게 바꿔 입을 정도의 상황은 준비하자!


남자분 바지와 와이셔츠는 입고, 넥타이만 풀거나 상의만 편히 입으시는 거 추천. 여자분은 스타킹 및 치마, 상의 블라우스까지 착용 후에 1교시나 대기 때가벼 카디건이나 패딩 정도 입는 것 추천. 상의만 구겨지지 않게 큰 종이백에 준비!


스타킹 색깔은 살색은 겨울 계절감으로 추워 보임.

검은색 기모 신고 가서 오래 기다릴 경우도 대비하자.


다음, 헤어나 메이크업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새벽에 미용실 예약해두고, 화장도

졸업사진 찍을 때처럼 하기도 하고 헤어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다. 코로나로 티가 안 나는 게 화장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면접 및 수업실연을 하기에..

눈 화장만 신경 쓰면 될 듯(마스카라, 아이라인 정도만).


곱슬인 나는 전날에 머리 감고, 미용실에서 가서

드라이를 하고, 자고 일어난 뒤에 다음날 새벽에 조심히 씻고, 시험장으로 갔다. 단발이라 머리를 두피 쪽을 붕-

뜨게 드라이를 넣어 얌전히 자고, 건성이신 분은 가능할 듯하다.


본인한테 자연스러운 헤어를 선택하시되, 치렁치렁하면

인사하거나 수업시연 시에 머리가 얼굴 쪽으로 스치기에 손이 머리로 자꾸 가기 마련이다. 그 자체가 에티튜드에 어긋나기에 단발이어도 인사 후에 얼굴 쪽으로 머리 쏠리지 않도록 실핀 두어 개 챙겨가서 귀 양옆 쪽을 살짝 넘기듯이 꽂았다.


※필요시 실핀이나 작은 머리 색깔 비슷한 핀 준비


비교과의 경우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헤어는 똥머리 형태로 틀어 올리거나 망을 사용했고,

검정 투피스에 흰 블라우스로 거의 면접 학원에서 단체로 권하는 기본 복장을 많이 착장 하셨다. 분위기가 그렇다면.. 비교과 수험생들은 튀지 않기 위해 그 분위기를 맞출 수도 있을 것 같다. (의 모든 분들이 비슷한 복장과 헤어)


교과는 수업 및 면접 복장, 헤어가 조금 더 자유로웠다. (여자분들 헤어는 반머리 묶음이나 하나로 묶는 등 풀어헤친 것은 아님. 복장은 블랙, 네이비, 그레이, 톤다운 핑크 등 정장 분위기의 깔끔하기만 하면 됨. 니트 소재는 아님.)


오히려 교과 면접이나 수업시연 시에 갓 졸업한 학생처럼 검정 기본 투피스 정장에 머리를 틀어 올린 경우도 있었지만, 면접관들이 왜 망에 하나같이 머리를 묶었냐..라는 이야기도(부정적으로 보셨단 뜻) 전해 들었던 것 같다.


복장 및 헤어는 본인한테 잘 어울리도록, 자연스럽게!


세 번째로, 구두 착용이다. 


시험장이 학교, 교실이라서 실내화 지참인 경우도

많고, 부직포 덧신을 주고 실외화에 입혀 신기도 했다.

나는 키 작은 수험생이라 구두를 신었다. 락포트 기본 구두를 샀고, 시험 직전에 화장실 다녀와서 구두를 바꿔신었다.


구두굽소리가 동선 이동시에 또각또각 나는 게

수업이나 면접 인상에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전 2차 경험 땐, 낮은 굽이었는데도 이동마다 굽소리가 내 귀에 거슬려서 조마조마했었다.


※다이소에서 파는 깔창 쿠션을 바닥에 붙였고,

책상다리에 붙이는 부직포를 뒷굽에 붙여 소리 감소시킴!(딱딱 거리는 소리 없음~ 미끄럽지 않음. 추천 템)

마지막으로, 꼭 준비할 필수템은 삼색펜이다!

합격생한테 구전되어 오는 진짜 진짜 중요한 팁일 것이다.


단, 답안지는 반드시 검정 볼펜으로 작성해야 한다.

삼색펜은 지도안 문제지 및 수업실연 문제지, 면접 구상 다른 추가 종이보다 눈에 띄게 동그라미 치거나 표시하고, 필기하는 팁에 적합하다.


나는 지도안 작성 시에, 조건을 분석할 때 동그라미로

꼭 적용할 요소들을 표시했었다. 그것들을 확인하면서

답안을 작성했기에 놓치지 않고 다 반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도안 만점의 비결)


면접 구상시에는 모든 내용을 적지 못한다. 주 키워드만

빠른 속도로 적어두자. 마지막 즉답형 문제는 기출 분석을 해보면 a의 편, b의 편으로 두 가지 사례의 분석 및 이유가 많이 나왔다. 그것도 미리 대충 갈래를 분석하여 문제는 모르지만 최대한 힌트가 되는 것들을 써두고 들어가자.


수업실연 시에도 구상지에 따로 적기보다는 실연 문제지에 바로 적어두고, 그 종이(B4)를 반의 반 정도 대본으로 접어 들고 들어가든지 잘 보이도록 별표나 눈에 띄게 본인의 수업시연 시 주의점을 적는 게 유리하리라고 생각한다.


Q. 문제지, 지도안 사본을 받아서 들고 수업해도 되나요?


A. 대본 들고 수업 시연하실 분은 미리 들고, 연습을 하길 바란다. 나는 2차 시험일이 가까워 오면서 불안이 커져서 문제지를 들고 연습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드백 평가를 받아보니, 시선이 너무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분산되고, 불안함이 수업에 전해져서 비추하셨다. 결국 수업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아무것도 들지 않고 진행했다.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만 말이다^^;;;


스터디의 다른 분은 손에 들고 처음부터 쭉 연습하셨고,

그게 오히려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시험장에서도

그렇게 시험 치시고 최종 합격하셨다.


선택은 본인의 몫.

연습한 대로 하자~!

ㅡㅡ

이 글을 여기까지 적는 지금.

당시의 떨림인지.. 새벽의 공기 탓인지..

긴장의 순간이 다시 전해지는 듯하다.

다들 정말 연습보다 더 씹어 삼키고 오시길!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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