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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지 Apr 02. 2023

특수교사 수학여행 꿀팁 방출!(3)

2만보 에버랜드 여행기

3.29(수)~31(금) 이른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파리월드 근처에 아마존익스프레스도 재밌을 것 같았는데, 저희 애들이 둘 다 겁이 많았어요.(물이 튄다고 해서~ 귀 염증 심한 남학생이 있어 패스 결정함.)


동물만 보다가면 놀이공원 왔다 간 게 좀 서운하겠죠?


주토피아존에서 놀이기구가 많은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판다월드를 다녀왔기에 근처 동선의 스카이 크루즈가 있어요~


꿀팁 9) 판다월드 근처의 스카이 크루즈를 이용해서 놀이기구 어드벤처존으로 이동하세요! (프리패스 기능의 우선탑승권이 있으니 줄 서지 않아요~) 이 스카이 크루즈 덕에 저녁 9시 장미공원에서 불꽃놀이가 끝나고 이동할 때도 동선이 편리했어요. 학교 전체 정문 입구 집합장소까지 느린 걸음의 아이들과 아~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거든요.


제가 스카이 크루즈 내리면서 몇 시까지 운영하나요?

직원한테 물었더니, 9시까지 한다고 하셨어요.


불꽃놀이가 끝나고 남학생이 더 잘 기억하고 있었어요~

"선생님, 저희 이 근처에서 타고 갈 수 있는 거 있었잖아요."

(응~~ 똑띠. 누 제자인지..ㅋㅋ)

[저희 당시 동선]

판다월드->스카이 크루즈->놀이기구 존(피터팬/플래쉬팡팡)->7시 매직타임레스토랑->7시 30분 카니발 광장(퍼레이드공연)->8시 10분 장미원(불꽃놀이)


약간 아동 취향의 놀이 기구들이 있는데 일단

피터팬 예약하고 대기 30분 동안, 근처 플래쉬팡팡을 2번 직접 줄 서서 탔어요. 아무래도 미취학 아동들이 많이 타는 건.. 학생들 생활 연령이 있으니 줄 서기 부끄럽다고 하기도 했어요. 플래쉬팡팡도 여학생은 가족들 이름을 다 불렀다고 했고, 남학생도 두 번씩 기꺼이 줄 서서 탈 정도로 재밌어했습니다. 피터팬은 타고나서 내리면 안 되냐고 겁을 먹어서.. 순간 내리게 해야 하나 고민도 했어요. 플래쉬 팡팡도 두번씩 탔으니 도전해 보자고 탔더니, 엄청 좋아하면서 손 흔들고 안 탔으면 어쩔 뻔..ㅎㅎ 피터팬도 예약탑승 한번 더 해놓고, 저녁 먹인다고 결국 못 탔네요.


꿀팁 10) 식당 마감 시간이 달라요. 7시 30분, 8시 등 마감 시간 확인해서 저녁 시간 챙겨보세요~


꿀팁 11) 중간중간 동선 큰 이동시, 부모님께 사진이나 경과보고 해두심 좋습니다. 저는 아침 출발이나 식사시간에 제가 먼저 먹고 잠시 기다리는 겸 사진을 보냈고, 아이들한테 집에 전화하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먼 길 여행 보내놓고 걱정하시는 게 당연할 테니, 선생님이 챙겨봐 주셔요^^

퍼레이드 공연이나 불꽃놀이도 학생들이 처음 보는 공연이라기에 알차게 마감시간까지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꿀팁 12) 요술 시장가방(?) 같은 거 주머니에 챙겨갔다가 아이들과 제 집업 간절기 잠바는 낮엔 넣어서 다녔어요. 낮엔 23도까지 기온이 높다가 해지고는 정말 추워지더라고요. 저는 아줌마라 요런 게 있어서 하나 챙겨갔더니 요긴하게 썼답니다. 물품보관함도 있어요~저는 물품보관함에 넣고 다시 찾으러 오는 게 힘들 것 같아 들고 다니긴 했습니다.

이게 주름진 천 주머니인데, 가볍고 막 넣긴 좋더라구요~

40대 아줌마 저질체력으로 수학여행을 함께 다녀오는 강행군은 아침, 저녁 뼈마디가 쑤셔서..ㅜㅠ 타이레놀 하루 두 알씩으로 버틴 3일이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설레는 에버랜드였다고.. 재잘거려 준 덕에 야간순찰까지 선생님한텐 숙소 가서 바로 쉴 수 없으니 끝나지 않은 하루였지만.. 저 또한 뿌듯하더군요. 이 맛으로 수학여행을 함께 오는 것이겠지요^^♡


이상 오후 1시쯤부터 9시까지 8시간 동안 학생들과 2만 보 에버랜드 여행기였습니다.


허걱. 6월에 수련회가 또 있네요.... 또르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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