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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지 Apr 02. 2023

특수교사 수학여행 꿀팁 방출!(2)

2만보 에버랜드 여행기

3.29(수)~31(금) 이른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은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공연 보고,

그럭저럭 빠듯해서 잘 넘어간 날이었다.


자정가까이 우리 반 남학생이 잠을 자지 않았단 게 문제라면 문제였. 같은 방 사용한 아이 입장에선 힘든 일이었죠..ㅜㅠ 우리 학생들이 각성상태가 유독 길거나 수면시간이 짧은 일들을 알고는 있었어요. 폰을 안 챙겨 온 여학생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모든 학급 아이들과 교사 두 명은 곯아떨어졌는데.. 혼자만 멀뚱멀뚱 서너 시간을 너끈히 버티더라고요.


여행이라는 자극이 강렬해서 잠을 못 자는 것인지.. 잠이 유독 없는 것인지 특이하게도 밤잠이 안 온단 말을 학교에서 종종 듣긴 들었어요. 부모님들은 딱히 그렇다고 이야기해 주시진 않았지만요..(안 잔단 말이 민폐일까 봐 숨기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드디어, 둘째 날 국립과천과학관-에버랜드 가는 날입니다.


오전 과천과학관은 자세히 보면 오래 걸리지만, 우리 학생들은 긴 설명이나 어려우면 쭉 패스하네요~ㅎㅎ


그래도 흥미 있어하는 것들은 중간중간 코스에서 체험하게 해도 충분히 재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런 코스는 일반 학급 담임 선생님들은 커피타임 겸 협의하시는 휴식시간이신데.. 특수교사는 아무래도 그럴 수 없죠..^^;;;


뚜둥~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에 12시 30분에 도착했어요!


학생들 두 명과 1시부터 저녁9시까지 2만보를 걷게 된..

선생님은 삭신이 쑤시는 환장의 그 나라..ㅋㅋ


꿀팁 3) 젤 먼저 정문입구에서 쭉 직진하면 큰 나무 뒤로 에버랜드 건물이 보여요. 에버랜드 고객상담실을 방문하세요!

이 나무 뒤에 에버랜드 건물이 있어요.

고객상담실에 가서 학부모님께 문자로 받은 복지카드 사진으로 '우선 탑승 예약권'을 종이로 발급받았답니다.


지적장애 복지카드가 있는 여학생 덕분에 줄 서기 예약권이 생겼어요. 당사자인 학생 외에 동반자 3인까지 가능해요.

그래서 최대 4인으로 등록해 뒀어요.


모바일 앱으로 등록하면, 탑승할 곳에 방문 없이 예약이 가능하지만 탑승예약시간이 넘으면 우선탑승이 불가능함.


종이로 발급하면, 탑승할 곳에 방문하여 방문시간-탑승시간(예약)을 확인받아서 직원이 적어줍니다. 탑승시간에 맞춰 가면 되는데 시간 이후에는 언제나 탑승이 가능하대서 종이로 발급받았어요~

탑승시간을 적어 두는 것이 줄서기를 그 시간까지 한것으로 탑승 예약효과가 있는 것이다. 탑승시간 이후로는 우선 탑승가능했다.


꿀팁 다수 방출!!


젤 처음 방문할 곳은 큐패스로 이용가능해서, 예약시간을 미리 당겨서 상담실 직원이 바로 적어주셨어요. 그래서 첫 방문할 곳은 대기 시간이 긴 곳으로 적는 게 유리한 것 같아요~ 로스트밸리와 사파리월드 고민 끝에 선생님 마음대로 로스트밸리로 결정함!(버스 좋아하는 남학생과 공룡 무서워하는 겁 많은 여학생을 고려해서 로스트밸리를 먼저 간 것인데.. 수륙양용버스가 그새 바뀌었네. 그거 태워주고 싶었는데..ㅜㅠ 이젠 도로만 다니네..)


로스트밸리 큐패스 받아두고(위에 사진상 종이를 보여주면 된다. 따로 큐패스권이 있는 게 아니라.. 저거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함.) 점심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어요. 이것도 단체식권을 이용한지라 당일 지정 식당 및 지정 메뉴가 있어요. QR코드 찍으면 나오니 참고하셔요~(8천 원 상당의 점심은 버거세트, 저녁은 돈가스카레라이스 먹음.)


밥 먹고, 로스트밸리로~~

로스트밸리 가는 길에 바다사자들 공연장도 들렀다가 감.

로스트밸리의 1시간씩 줄 서 있는 인파를 뚫고 우리는 다다다다 뛰어가면서 아이들은 신이 났다..ㅋㅋ


꿀팁 4) 가이드를 바라보고 왼쪽, 중간보다 살짝 뒤가 좋은 자리에요~! 기린이 목을 빼서 창가로 넘어와서 잘 볼 수 있어요.(우린, 그 반대쪽이라 조금 아쉽기도 했다는..)


남학생이 육식동물, 사파리월드 가고 싶단다.

그래~ 사파리 월드는 대기가 1시간이구나.


대기 예약해 놓고, 우린 스카이웨이를 왕복해서 탔어요.

사파리월드 근처의 스카이웨이, 기프트샵 내부로 들어가서 직원이 보이면 탑승권을 보여주면 된다.

꿀팁 5) 곤돌라, 스카이웨이 이동수단은 우선탑승권 종이만으로 바로 탑승가능하다. 탑승 예약이나 대기가 긴 경우가 있을 때 왕복해서 타고 오는 것만으로도 좋고~ 코스 중간중간에 이동도 편리서 추천해요^^


스카이웨이 왕복해서 줄 서기 없이 타고, 캔디샵 들르니 바로 사파리 월드 갈 시간이다.

꿀팁 6) 캔디샵, 사파리월드 가는 길의 여긴 사탕 젤리를 그램당 담아서 계산할 수 있다. 아이들과 중간코스로 무게도 재보고, 정한 용돈만큼 계산도 해보고 괜찮은 것 같아요.


꿀팁 7) 사파리월드는 통유리 버스라서 첫자리가 좋은 것 같아요~(진행방향의 왼쪽이 더 나은 자리인 듯.)


판다월드는 줄 서기 예약 없이도 순탄하게 쭉쭉 입장이 가능했다. 귀여운 캐릭터 판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면 쨍하니 이쁜 듯. 주토피아존은 얼추 다 봤다. 모바일 에버랜드 앱으로 줄 서기 상황을 확인하고 이동하는 게 훨씬 낫다.


꿀팁 8) 줄 서기 예약을 '우선탑승권'으로 해두고, 줄 서기 예약을 안 하고 기다려서 입장 가능한 곳을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이들한텐 견물생심이라고.. 퇴장 경로에 있는 기프트샵을 들르는 게 지체가 많은 코스였다. 이미 아이들과 기념품은 만원 이하로 사기로 계획을 함께 세웠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몇 개의 기프트샵을 거치면서 고르고 고르는 모습이 새삼 대견하기도 했다.(마지막날 점심값, 간식값 등을 제하니 딱히 많이 남지 않았기에..)


(길어지니.. 다음 편으로 끊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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