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뭐 할건지?

소확행으로 현재를 살자

by 맹부

퇴직후 제2의 직업으로는 흔히 "자기가 해오던 일과 연관된 것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30여년간 해 온 일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쩔 수 없이 해 온 일이라면

제2의 직업에 대한 판단은 틀려진다.


그리고 그 직업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일거리나 봉사활동으로 할 건지에 따라 그 판단이 또 달라져야 할 것이다.


돈을 벌어야 할건지 말건지에 대한 판단은 퇴직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건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 정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주변의 선후배들은 무작정 돈을 벌어야 한다며 이런 저런 자격증을 따 놓아야 한다며 열심히 공부한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결국 취득한 자격증과 아무 관계없이 대다수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가 아는 퇴직한 선배 A는 "자격증이 있어도 60넘은 사람을 고용하는 곳은 거의 없어서 자격증을 골 아프게 따 둘 필요가 없다. 그리고 퇴직후 뭐 할건지에 대한 고민을 한 사람이나 안한 사람이나 아무것도 안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퇴직 선배 B는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했는데, 퇴직후 직업을 갖지 않아도 하루가 바쁘게 지나간다.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다 보면 하루가 금새 지나간다. 퇴직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퇴직을 하고 나니 업무에 대한 부담도 없어지고, 퇴직전 걱정과 달리 퇴직후 일상도 새로움으로 가득찬 세상이다. 그러니 퇴직전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두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재를 즐기고, 이시간이 지나면 다시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후회없이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요즈음 본인은 후배직원들보다 먼저 퇴직한 선배들 또는 입사 동기들과 만남을 가지려 하고 있다. 먼저 경험한 자들을 통해 나의 퇴직후 생활을 디자인하려 한다. 그리고 퇴직한 분들이 쓴 여행기나 책, 유튜브 동영상을 틈나는 대로 보고 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백세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건강이고, 여유있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배우자를 포함해 가족들도 아픈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자식들이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 앞가름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상기 조건이 되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그냥 되는대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면 된다."고.....


*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평생 돈,돈 하다 세월만 보내고 나중에 후회하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 내가 죽는 순간의 내 자화상을 미리 예측하고, 현재의 삶을 충실히 재미있게 사는 것이 보다 현명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중심은 자기자신이고, 본인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난다. 어떤 이는 본인이 죽고 난 이후의 가족 걱정까지 당겨서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로 보여진다. 그런 생각으로는 이 세상 눈 감을 수 없다.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죽을 각오로 이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면 된다.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면 된다. 그 결과가 어떻든지 받아들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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