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관계는 모두 변한다
인연에 의하여 모이고 생기는 성질을 지닌 것은 모두가 변하는 성질을 가졌다.(방편 교화편)
인연은 원인을 의미하는 불교용어이다. 인은 결과를 낳기 위한 내적인 직접적 원인을 의미하고, 연은 이를 돕는 외적인 간접적 원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양자를 합쳐 원인의 뜻으로 사용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 모이고 생기는 것은 모두 그 원인이 없어지면 모두 원상태로 되거나 현 상태에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가 먼저 죽으면 부모 자식간 연은 없어지게 된다. 부부의 인연 또한 이혼이나 사별하면 그 관계가 변하고 없어지게 된다.
생물학적인 관계가 아닌 친구나 지인, 연인 또한 그 어떤 이유에 의해 멀어지거나 관계가 정리되면 상호 변하게 된다.
그런데 인연에 의해 모이거나 생기지 않고 자연스레 맺어진 관계나 물건들은 잘 변하지 않거나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삼라만상의 자연스런 이치는 변함이 없다. '물이 아래로 흐르고, 강물이 바다로 쉼 없이 가고, 달이 차면 기우는 등'의 자연 이치는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연에 의해 생긴 인간관계가 어떤 이유에서 끊어지거나 사라진다해도 죽을 듯이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결과물은 그 원인이 사라지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