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란 무엇인가?(6편)

자녀의 인생은 자녀의 것

by 맹부


부모는 서로 모르는 남녀가 사랑으로 만나 본인들의 유전자가 상당히 반영된 그들과 비스무리한 자녀를 낳은 사람들이다. 결혼해서 임신, 출산, 양육의 과정은 쉽지 않은 고난의 행군이다.


성공한 가정이든 그렇치 않은 가정이든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 그들의 영혼과 가진 돈을 쏟아 부으며 올인한다. 소위 뼈 빠지도록 고생한다.


피동적으로 태어난 자녀 입장에서는 고맙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할 것이다. 요즘처럼 각박하고 세상 살기 힘든 시기에는 부모가 고맙기보다는 다소 원망스러울 때가 많을 것이다.


부모는 돈 벌어 입을 것 못입고, 먹을 것 못 먹어가면서 자녀들의 학원비를 대느라 정신이 없다. 많은 가정은 아버지 벌이로는 힘들어 어머니까지 생업 전선에 나선다.


아버지는 직장에서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참고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참고 또 참는다. 어머니는 가계 경제에 조금이라고 보탬이 되고자 집안일을 하면서 식당 알바 등 힘든 노동을 마다 하지 않고 묵묵히 해낸다.


자녀들이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고 나중에 돈 벌어 부모들에게 효도할 것을 기대하면서 하루 하루를 견디고 버텨 나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들이 지인의 애들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공부가 하기 싫다는 반응을 보이면 부모들은 참고 참아왔던 서러움과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전업 주부인 어머니는 고생하는 아버지에게 그 사정을 말을 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미안함이, 자녀에게는 배신감과 분노의 감정이 쌓인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중간에 끼인 어머니는 우울증이 올 수 있다.


그러면 자녀들은 힘든 것이 없겠는가? 부모들보다 덜 힘들까?

절대 그렇지 않다. 자녀들이 어릴때는 부모에게 저항력이 없고, 부모의 지시에 반박할 수 있는 논리력이 부족하기에 부모 말을 묵묵히 따라 왔던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 이후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착하디 착했던 자녀가 터프해지고 변신을 한다. 부모, 선생님 등을 대상으로 이유없는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언뜻보면 이유없는 반항으로 보이고, 단순히 어른들이 말하는 소위 ‘중2병’이 들어 미쳐 날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녀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유가 충분하다. 여태까지 부모들이 지시하거나 권유한 학원가기 등에 대해 나름의 평가와 자신의 생각이 발현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수업 난이도가 높지 않아 학원을 잘 다니고, 숙제를 잘 하면 부모가 원하는 수준의 성적이 나온다.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는 학업의 난이도가 높아 지면서 초등학교와 같이 부모가 신경쓰는 만큼 자녀의 성적이 나오지 않고, 부모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점점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자녀가 많이 나온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보여진다. 원인과 해결책은 다음편에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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