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엄마의 유산] 사랑
국내, 국외 전체를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군지 물어보신다면 저는 김동률 님입니다.
이유는 목소리, 노래뿐만 아니라 가사가 참 좋아서입니다.
저는 오늘이라는 길 위를 천천히 걸으며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 들어보고 들어봅니다.
오늘이라는 길 중반쯤 생각나 틀은 이 노래는 저를 새롭게 하고 산뜻한 기운을 줍니다.
‘출발’- 김동률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아이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섬기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단다.
그분들의 지혜와 명철, 그리고 현실에서 나타나는 섬김을 엄마는 배우고 싶단다.
정말… 정말 어려운 일들을 그분들은 하신단다. 그 어려운 걸 해내시는 엄마의 멘토님들을 존경한단다.
소중한 너에게도 소개하고 싶고 너도 읽어보길 바라고 있단다.
너도 자라면서 또 성인이 되었을 때도 인생 멘토들이 생기게 될 거야.
오랜 세월이 흘러도 남는 것, 남기는 것, 엄마가 지금 듣는 음악처럼 , 책처럼, 영화처럼 아름다운 모든 작품들에게서...
너와 엄마가 나눈 대화들 속에서도 남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주 먼 훗날 엄마랑 나눈 대화가 너에게 힘이 된다면… 엄마는 너무 행복할 것 같아. 그래서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싶고 앞으로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반성하고 다짐해.
말에는 생명력이 있다는 걸 우리는 아니까.^^
소중한 우리 아이가 자라서 '엄마와의 대화'가 생각난다면... 엄마는 멀리서도 미소를 짓고 있을 거야...^^
아이야,
엄마는 오늘도 배운단다. 참 행복이고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