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제: 다섯 개의 귀한 보물들에게
J~!
우리 집 다섯 개의 보석을 소개할게요.
그 아이들은 자수정, 아쿠아마린, 에메랄드, 토파즈, 터키석이라고 해요.
우리 집에는 다섯 개의 보석이 모여 알콩달콩 빛을 내며 살고 있어요.
다섯 개의 보석이 하나가 되어 반짝반짝 영롱한 빛을 내고 싶다고 해요.
보석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모두 다른 모양의 다른 빛깔의 색으로 빛나고 있어요. 그렇죠?
더 빛을 내고 싶다는 소리가 들려요. 이제야 들려요...
우리 다섯 보물이 모여 한가정을 이루게 하여 주심에 감사해요.
동글동글 예쁘고 귀여운 우리 아이들이 함께 있어 더 감사한 날이에요.
제 생명보다 소중한 아이들...
제가 J에게 편지를 쓰게 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그동안 가장 소중한 걸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저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깝지 않은 값진 시간이었으라 믿어요.
그리고 이제 알았으니 더 이상 뒤돌아 보거나 아래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집 보물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정성스레 담아 편지를 올리고 싶어요.
그동안 잘해줬던 거보다 미안했던 것만 생각이 나요. 충만한 사랑으로 잘 전달되길 기도해요
우리 아이들 세 보물에게 잘 전달해 주실 거라 믿고 감사해요.
우주만큼 사랑하는 한빛이, 씩씩이, 꽃봉이에게
얘들아, 안녕, 엄마야 ^^
너희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참 오랜만인 거 같아...
우리 집 세 보물에게 엄마의 진심 어린 마음을 들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천사보다 어여쁜 우리의 세 보물...
엄마 뱃속에서부터 응애응애 힘차게 태어나던 순간순간들...
자라나는 과정들... 그리고 지금까지... 앞으로 더욱 잘 성장해갈 너희들의 모습들...
모든 순간들이 엄마에겐 소중하단다.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나 모두 하나로 빛난단다...
우리 가족들 모두 웃음이 참 많지? 잘 웃는 너희들이 있어 너무 감사해...
이렇게 천사보다 어여쁜 우리 아가들... 우리 보물들...
엄청 엄청 사랑한단다... 앞으로 더욱 아끼고 사랑할게.
표현을 잘하고 싶고 간섭이 아닌 사랑의 관심을 갖고 잘 키우고 싶어...
너희 셋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나길 간절히 소망한단다.
엄마아빠 자녀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또 미안하고... 감사해.
지금 생각하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도 많고
또... 너무 미안하고 후회가 되는 일들이 많단다...
더 온유한 엄마가 되어 잘 보듬어 주고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거 같아 진심으로 미안해...
엄마가 진심으로, 전심으로 좋은 방향으로 돌보고 양육하는 것을 잘하도록 최선을 다할게.
앞으로 너희들 마음과 기억 속에 더욱 좋은 일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
우리 한빛이, 씩씩이, 꽃봉이 그리고 엄마, 아빠 모두 웃으며 기뻐하며...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가보자.
우리 오보제라면 할 수 있어!
엄마아빠도 많이 웃을게, 또 너희들이 웃으면 엄마아빠는 두배로 기쁘다는 걸 기억하렴...
그리고 너희들의 미소로 지구 반대편의 아이도 웃는다는 것을 기억하렴...
우리 많이 웃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많이 많이 사랑한단다... 영원히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엄마가
PS. 집밥이 최고니 엄마집밥 기대하렴
어릴 때 엄마소개란에 요리 잘하는 엄마라고 써줬던 거 기억나니?
앞으로 더 건강하고 예쁘고 멋지게 잘 자라주길 바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