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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에 정 Sep 21. 2024

내 입 앞에 파수꾼, 차렷!

#6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워주소서


잘 웃고 잘 운다.끈질기게 잘 참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때론,불같이 화를 잘 내기도 한다.

크게 웃기도 하고 붕어눈이 될 때까지 울기도 한다.

TV를 보거나 대화중 코드가 맞는 부분에서는 빵빵 터진다.

성경말씀 읽다가도 마음에 와닿으면 대낮에도 소리 내어 엉엉 운다. 오늘도 그랬다. 폭우가 내리는 오후, 내 눈에서도 폭우가 같이 내렸다.다행히 집에 아무도 없었다.

특히 영혼의 감동이 올 때면 폭포수 같은 눈물을 막을 수가 없다.


요즘, 점검의 시간을 갖고 있다. 감사를 회복하는 중이다.

꿀송이 같은 선한말을 자주 하고 싶다. 뼈에 양약이 된다는 선한 말 들을...

나에게, 가족에게, 모두에게...

글을 쓸 때도, 대화할 때도, 특히 자녀들에게도...

바쁜 아침, 파수꾼은 어디 잠시 가셨는지 나도 모르게 실수할 때가 있다.

'나를 다스리자...'


나의 내면의 맑음 정도를 점검해 본다.

엄마의 마음이 맑아야 자녀를 교육하는데 이롭다는 것을 알고 믿고 있다. 그래서 자녀 양육할 때 좋아하고 자주 떠오르려고 하는 문장 중 하나이다.



엄마의 마음이 맑아야 아이들이 잘 자란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된 토요일오전, 비가 그친 새날, 사뭇 달라진 공기가 내 얼굴을 스치며 들어온다.

차고 맑아진 공기를 마음껏 반기며 집안을 환기시킨다. 와우. 이렇게 갑자기? 기다렸다.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를... 여름 내내 더웠을지 모를 나의 마음까지도 환기가 되어 맑아진다.


간절히 원한다.

언제나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되길... 맑은 마음과 정신을 소유한 내가 되길...

살다가 잠시 탁한 것이 침입했다가가도 나의 맑음으로 자연스럽게, 스스로 정화되길...

그런 아내와 엄마가 되길... 가족, 친구, 이웃이 되길... 먼 훗날 그런 할머니가 되길...

마음이 상냥하고 따스해진다.

맑은 영혼을 가진, 맑은 마음과 정신을 가진 할머니라... 생각만 해도 매력 있고 품격 있다. 정말 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전에 지금 보다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지?

성장하고 지혜로운 '참 좋은 엄마'가  되고싶다.


글을 쓰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감사해요'



그렇게 하루하루 성숙해지는 성인이 되길 소망하며 믿고 행동할 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한결로 곧게, 멋지게 나아갈 거라 믿는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길 다시 점검해 본다.

내면의 깊이와 연결된 나의 삶, 앞으로 보이고 나타나는 것들...

꿈과 지켜야 할 것들...

인생을 살다 보면 점검의 시간이 꼭 필요한 거 같다.

문제 또는 고장 난 후 해결하는 솔루션, A/S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인생길에서는 그 보다 앞서가는 마인드와 태도로 미리 준비하고 예방해야겠다.


더 오래, 더 멀리 가기 위해... 예방하며 준비하며... 지금 점검의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리라.



더 오래, 더 멀리 가기 위해
미리, 예방하고 준비하자





그래서 주신 것들에, 넘치게 받은 것들에 감사할 줄 알며 번성하고,

더 부어주시고자 하는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는 그릇이 되길...


새벽을 깨워 말씀 듣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읽으며... 글을 쓸려고 하는 삶 속에서 얻는 그 풍성함을 누리는 내가 되길... 감사하길... 사랑하길...


루틴대로, 시간 속에 이어지는 것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가치 있게 빛나며 내가 모르는 크고 비밀한 기적임을 믿고 오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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