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들 덕분입니다.
올해 들어서 몇 권의 책들을 읽었지만
블로그 방향과는 맞지 않다 생각해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 연재 중인 소설과 관련하여
소중한 의견을 나눠주신
블로그 이웃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묘사의 힘’
책 두께는 얇지만,
제 글쓰기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어서
또 감탄을 하며 단순에 읽어버렸네요.
소설이란 장르가
블로그 포스팅이나 수필, 에세이처럼
결과가 정해져 있고 완벽한 팩트를
조금 수정하는 게 아니다 보니
막연히 부딪혀보는 느낌이 강했는데
역시 글을 제대로 잘 쓰는 비법을 알게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느낌이 들어서
“와.. 이런 게 있었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결국 자기만의 때가 있다.
지금은 딱 그런 시기이다.
책을 다독하는 이웃님의
대단한 실력과 안목에 또 놀랐네요.
별거 아닌 그냥 지나쳐도 괜찮았을 텐데
진심을 담아 A4 한 장 분량의 소감과
앞으로의 개선점까지 알려주심은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새삼 느끼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사람에게서 출발하고,
그 관계에 그 실마리가 있다.”
는 사실도 깨닫게 되네요.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 나아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좋은 문장이 어떤 것인지
작가로서 지켜야 할 태도와
독자를 대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판단 내릴 수 있는 단초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느냐 아니냐는
결과에 엄청난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차이를 느끼고 있으니
이 얼마나 큰 가르침인가요.!
목표가 있는 한
우리는 방황한다.
어쩌면
비문 같은 말이지만,
방황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야 할 곳이 있다는 것이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꿀벌의 도움이 필요하듯
우리라는 존재는
서로를 돕고 도움받는 관계에 있음을...
그리하여 나를 둘러싼 좋은 이웃들의 존재에
감사할 수 있음은
일상의 행복이자
로또 같은 횡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 하니
곁에 좋은 사람들이 생겼고,
깨어있으려 노력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더니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나의 주변에 함께 하는 요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감이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네요.
때가 되면 늘 기억해 주는 이웃들
말하지 않아도 늘 이해와 배려로
나보다 나를 더 생각해 주는 나의 사람들로 인해
나는 더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인에게서 산 두릅이
또 나의 지인들에게 나눔으로 전해지고
넉넉한 그 마음은 다시금
나에게 행복감으로 돌아오는
행복의 선순환..!
이 봄이 감사한 이유이고,
평범한 일상이 감사한 이유입니다.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우리 모두는 조금씩 조금씩 익어가며
우리가 뿌린 행복의 씨앗은
푸르른 봄비를 맞으며
행운이란 실뿌리를 땅에 내리네요.
참으로 감사한 오늘입니다.
나의 소중한 이웃님들!
오늘도 내일도
모두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