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적지 않은 타인들과 연결되었다.
마치 "영화 Her" 처럼,
간절한 나의 마음은 이메일로 그들에게 연결되었다.
펜팔 편지처럼
익명의 그녀인 나는 그렇게 소중한 분들과
메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어느 날 나에게 이런 시를 보내주신 기자님이 계셨다.
초심자에게 주는 助言
- 엘런 코트-
시작하라. 다시 또 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입씩 물어뜯어 보라.
또 가끔 도보 여행을 떠나라.
자식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치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 두라.
빗속을 벌거벗고 달려 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어 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어라.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존 던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좋아하는 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순 없습니다.
상처를 입고, 그 상처를 스스로 껴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니 누가 종을 울리는지 보지 말고, 스스로 그 종을 울리세요.
어쩌면 나에게 일어난 그 일도,
일어나야 할 일이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지금의 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