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
선생님. 안녕하세요.
000 기자입니다.
이어령 선생님께서 육성으로 아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제가 메모한 것을 적어봅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떻게 제 글을 토씨 하나까지 샅샅이 읽으셨는지 무척 놀라웠어요.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이 우울증일리 없습니다. 빨리 털고 일어나세요. >
라고 하시며
일상에 하루 빨리 복귀하시길 기원하셨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투병 중인 이어령 선생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선생님과의 만남은
예전 2009년 고미술학회에 가입하려고 했을 때
축사하러 오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처음 듣고
너무나 재미있게 들었었다.
그때부터
선생님의 책과 글과 영상을 열심히 보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
통찰력과 따뜻한 마음에 늘 놀랐고,
존경하는
이 시대의 석학이자 어른이셨다.
선생님의 투병 소식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내 목숨을 선생님께 나눌 수 있다면
드리고 싶기도 하였다.
선생님이 오래 사셔서 우리에게 더 전달해 줄 말씀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던
나의 이야기를 전달 해주신 감사했던 기자님과
그 글을 읽어주시고,
육성으로 답장까지 해주신 존경하는 이어령 선생님.
선생님은 선생님의 수 많은 서적 중
‘지성에서 영성으로’에
친필 서명을 하여서 등기우편으로 보내주셨다.
나는 선생님과 기자님의 응원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했고,
엄청난 페이지로 복사집 사장님께서
더 이상의 추가 프린트를 거부하셨던,
리미티드 에디션인
나의 박사학위 논문의 한 권을 이어령 선생님께 드렸다.
선생님께서는 나의 논문을 받아보시고,
자주 앉는 쇼파에 두고는 좋아하셨다고 하셨다.
모든 것이 감사했다.
힘든 시간 끝에 얻는 소중한 인연과 감사한 타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기적과 같은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기자님 말씀처럼
하늘에서 선생님께서 많이 응원하고 기도해주고 계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