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차 !

햇빛을 보고 운동을 하세요_ 아직 여러 관계들이 엮여 있어서

by Carry

아직

여전히

여러 관계들이 엮여 있어서 _


'의리' 라는 것은 나의 합리화이고

이제는 의리를 지켜야 할 이유에 계속 '혼란'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취침 후 침대에서 일어날 순간 조차도

"영차!" 라고 힘을 내서 일어나야 한다.


나도 머리로 알고 있지만.

힘을 내서 아침에 일어나는 일 조차

너무 힘듦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느 순간 대기업 조직의 부품이 아닌

'인간' 으로 대해주기를 투쟁하듯 얻어낸 나의 행동에 의해


그들은 내가 병든 순간을 알아차린 그제서야

나에게 '부품' 이 아닌 '인간' 으로 대우하려고 애썼다.


언제가 될지 모를 날에

나는

이렇게 익명으로 내가 겪은 일들을

내 미래의 생업과 앞으로의 일에 영향을 줄까봐


모순되게 이 일을 감추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갈등에 존재하고 있지만_


마케팅 소재로

충분한 '사회적 가십' 의 다양한 요소를 구비하고 있는 나 이지만

여전히 갈등 중이다.


그 이유는

만약 내가 '나의 회사' , '내가 겪은 일과 관련된 인물들' 을 언급하는 순간


이 일들은


한 피해를 입은 인물의 사건에 집중하기보다


대기업인 나의 회사.

나와 연관된 유명인들.

나와 연관된 뉴스의 인물들에 집중할 것이 싫어서이다.


그것이 싫고, 불편한 이유는

내가 겪은 모든 황당한 일의 본질은


" 대기업 직원이어도.

유명인을 만났더라도. 유명한 인물과 관련이 있어도"


침묵하는 피해자에게

이 사회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내가 반드시 잘 살아내서

결국은 그들보다 내가 잘 이겨내고 잘 살아냈음을 증명하고 싶은

나의 오만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도 홀로 이 모든 과정을 겪어내고 대처하고 처리하며


여전히

2025년 대한민국 이 사회가

그리고

여전히 타인들 눈에는 너무나 취업하고 싶은 이 회사가

타인들 눈에는 너무나 좋게 보이는 어떤 유명한 한 사람의 실체를 밝히기엔


다양한 많은 것들을

그들 입장에서 불필요하게 고려하는

'내 자신' 이 있다는 것을 관찰해서 알아차리기를 하기까지

수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


이 글을 적는 현재 지금도.

마찬가지의 갈등.

마찬가지의 인간적인 고민.


여러 감정이 교차된다.


내가 유명해지고,

안정적이 된 후에야 이런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지인들.


현실적으로 돌아갈 수 없는 대기업 직장을

돌아오길 기다린다는 끊임없는 희망고문을 하는 그들의 말을 믿어야 할지.

내가 겪은 일을 본인들이 정신의학과적으로 연구하긴 어려우니

'스스로 자서전을 적어보라' 라고 하시는 주치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마음이 복잡한 그런 밤이다.


나도 궁금하다.


대체 내가 언제 유명해지며.

어느 시기가 되어야.

이 모든 일들을 세상에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 있을까?


오늘 하루도 잠들기 어려운 밤이고

내일 오전도 아무렇지 않게

"영-차!" 라고 힘을 내며 일어나야 할 나에게


파이팅이라는

건조한 응원을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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