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어쩌다 #

by 먼지

인간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당시에 가장 합리적인 것을 선택하겠지만 모든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 겁니다.

오늘은 인생에서 어쩌다 보니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지>

살면서 후회하는 순간들이 몇 가지 있죠? 물론 저도 있습니다. 최근에 생각해 보았을 때 가장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은 '대학교 졸업'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신분이 바뀌는 순간이죠. 대학생에서 사회인으로요. 저는 유예를 하려다가 막판에 졸업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조금 더 졸업에 대한 미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후회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 이 문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뭐든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고 나아가야 하는 게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언젠가 멋지게 취직에 성공해서 당당하게 글을 쓰는 날이 오겠죠.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순수>

돌이킬 수 없는 것, 바로 제 몸의 뼈입니다.

현대인들이 다들 그렇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운동하셔서 곧은 몸을 가진 분들도 계시잖아요..? 저도 분명 초등학생 때는 제일 꼿꼿한 사람이었는데 언제부터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요. 필라테스 6개월정도 했었는데, 몸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보니(골반도 삐뚤고, 코어도 부족하고 등은 굽고 어깨는 말렸고 목은 앞으로…) 한 부분의 운동만 하진 않으니까 크게 달라지진 않더라고요. 그렇게 돈이 없어서 더 못하게 된 필라테스. 저는 허리도 안 좋아서 쉽게 저릿저릿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옵니다. 어디서부터 고쳐야해 !! 일단 3일 전부터 땅끄부부님들 운동을 시작했어요. 상체, 하체, 근력 이렇게 세가지를 돌아가면서 할 생각입니다. 잘 할 수 있겠죠?

꼭 하반기쯤에 제가 성공 후기를 브런치에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재>

주제를 보자마자 휴학이 생각났어요. 요즘 대학생들은 한 번쯤은 휴학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휴학 스트레이트 졸업을 했죠. 저는 대체 왜 휴학을 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쉬는 게 두려웠어요.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주는 방학 이외에 자의로 무언가를 쉬었던 적이 없었어요. 애초에 쉬어야 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어느 날 진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방학이면 충분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저 버텼죠. 그렇게 졸업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후회가 됩니다. 졸업 때가 되어서 쉬려고 하니 쉬는 게 쉬는 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자꾸만 저의 쉼을 방해하고, 저를 불안하게 만드네요. 휴학하고 쉴 걸, 스펙을 쌓더라도 그때 쌓을 걸… 자꾸만 후회가 돼요.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죠. 그래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후회는 이제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불안 할 때는 무언가를 시도하고, 쉬고 싶을 때는 과감하게 쉬기로 다짐했어요. 미래에 지금 이 순간을 돌이켰을 때 그러지 말 걸, 하고 후회하지 않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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