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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포탈을 사다

2025. 03. 12. 일기

by 클락스틸

집에 플스 5가 있다.

커다란 TV도 있다

그러나 게임을 자주 하지 않는다.

게임 불감증이 온 것도 있고

게임할 때 커다란 TV로 하면

의외로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일 년도 더 전에 플스 포탈이란 기계를 알게 되었다.

휴대용 게임기가 아니라

플스의 게임화면을 전문적으로 미러링 해주는

기계였다.


매우 끌려서 사고 싶어 봤더니

물건이 일본과 한국 모두 품절이었다.

인터넷에 물건이 있긴 했는데

두 배 가까운 가격의 되팔이 물건이었다.

성격상 그 가격에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그러고 플스 포탈의 존재를 잊어버렸다가

다시 생각나서 사려고 했다가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정가 이상을 줘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최근 몇 달 동안은

이마트를 들를 때마다

일렉트로마트에 플스 포탈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을 반복했다.

그러나 어쩌다 하나쯤 들어온 물건은

내가 갔을 때는 없었다.


한 달 정도 체념하고 있다

디아블로를 다시 플레이하던 어제 문득

요즘 플스 포탈 재고 상황이 궁금해졌다.

디아블로 정도면 플스 포탈로 할만한데!

커뮤니티의 정보를 뒤져보니 이마트 앱에서

각 매장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걸 몰랐다니!


찾아보니 여기저기 매장에서

두세 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기하게 품귀가 풀린 듯하다

나는 마트 오픈 시간에 바로 가서 사 왔다.


조금 플레이해 보니 약간의 인풋랙은 있지만

소울이나 대전이 아닌 게임은 할만하다

야호!

주말에 티브이 보는 와이프의 양해를 더 이상 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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