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16. 일기
나는 떡볶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있으면 먹지만 없으면 굳이 사러 가진 않는다.
하지만 떡꼬치는 별개다.
새콤달콤한 떡꼬치는 너무 좋아해서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회사에서 점심을 해결할 때
한식뷔페를 종종 가는 편이다.
내가 자주 가는 한식뷔페는
한 끼에 8000원인데 먹을만하다.
무엇보다 혼밥 하기에 편하고
메뉴 고를 필요가 없어서 좋다.
음식들은 손님이 많아 신선한 편인데
고기반찬은 하나 정도는 꼭 있는 편이고
그럭저럭 맛은 평타는 친다.
뷔페식이라 많이 이것저것 먹을 수 있지만
나이가 있어서 관리가 필요하니
탄수화물은 지양하고
고기반찬이랑 나물 위주로 먹고 있다.
식탐이 있지만 한 접시 이상은 먹지 않는다.
그런데 하루는 너무 맛있는 반찬이 나왔다.
바로 이름하여
꼬치 없는 떡꼬치!
떡볶이와 다른 새콤달콤한 떡꼬치의 맛에
나는 이성을 잃고 세 번이나 추가로
떡꼬치를 가져오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 오늘은 일요일.
생각해 놓은 일요일 저녁 메뉴가 있지만
거기에 문득 생각난
떡꼬치를 추가해 봐야 되겠다.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