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한 줄이라도 쓰자” 그 하루가 시작이었다
텅 빈 방 안, 낡은 책상 위 노트북 하나로 다시 일어설 방법을 고민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구조가 필요하다고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너무나 텅 비어 있었다.
돈도, 기술도, 인맥도 없었다.
그런 나에게 남아 있던 건
오직 시간과 간절함,
그리고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 한 대뿐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하루
작은 ‘한 줄’이라도 만들어보자.”
나는 그렇게 스스로와 약속했다.
지금 가진 것이 없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처음 시작은 이렇게 작았다.
ChatGPT에 “55세가 할 수 있는 부업”이라고 쳐보기
출력된 글을 복사해서 워드에 붙여놓기
제목을 내 스타일로 바꿔보기
티스토리 블로그에 하나씩 올려보기
솔직히 말해 처음 몇 편은
GPT가 쓴 글 그대로였다.
그저 복사하고 붙여넣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올렸다는 사실”이었다.
무언가 시작했다는 감각,
그것만으로도 내 하루는 덜 무너졌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제목을 직접 써봤다
내가 실패한 경험을 글 중간에 넣어봤다
GPT에게 “내 상황을 반영해서 써줘”라고 요청해봤다
글 하단에 ‘오늘 느낀 점’을 한 줄 써봤다
그렇게 ‘GPT의 글’이 → ‘나의 콘텐츠’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 며칠간은 조회수 0,
댓글도 없었고,
누가 보고 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썼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오늘도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렇게 쌓인 글들은
조금씩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글들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지금은 의미가 없더라도,
언젠가 이 글들이 나를 살릴 수 있을까?”
현실은 쉽지 않았다.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려 애드센스에 신청했지만,
첫 번째 승인은 거절당했다.
그리고 어제,
다시 한번 재심사를 신청했다.
지금은 수익도 없고,
그저 기다리는 중이었다.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 싸움 속에서,
나는 묵묵히 루틴만을 지켜냈다.
아직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믿기로 했다.
“글을 멈추지 않으면, 흐름은 다시 온다.”
GPT는 내가 할 수 없는 글쓰기를 도와줬고,
자동화는 내가 쉬는 동안도 글을 보이게 만들었고,
블로그는 내 하루하루를 ‘축적’으로 바꿔주었다.
그 작은 시작들이 쌓여,
지금 나는 매일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있다.
아직 수익은 없지만,
나는 여전히
지속 가능한 구조 안에서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 이 장의 한 줄 요약
“처음은 작아도 된다. 중요한 건 오늘도 한 줄을 썼느냐이다.”
▶ 다음 이야기
그리고 어느 날,
매일의 루틴처럼 GPT에게 말을 걸던 그 순간이
내 안의 가능성을 다시 깨우기 시작했다.
나는 몰랐다.
그 작은 대화가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지고,
지금은 상상도 못했던 일들까지 도전하게 될 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