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대한 나의 생각들

취업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by 브이미

이 글을 읽기로 마음 먹은 사람에게 먼저 전해둘 말이 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글을 쓰는 이 시점. 즉, 취업난 시장에 몸이 내던져진 사람이며 좋은 학력도 스펙도 없는 아주 보통의 사람이다. 내가 서두에 이런 말을 꺼내는 이유는 혹여나 당신이 취업을 하기위한 멘토로서 이른바 SKY 대학이나 명문대 학력을 가지고 있는 등 고스펙자들을 고려하는 다소 현명하지 못한 생각을 하고있을 경우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앞에 언급한 이른바 고학력 또는 고스펙자들에게 배울 것이 없다. (당신이 고학력 및 고스펙 자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그들도 이 취업난 시장에서 고초를 겪고있음을 내 두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말하자면 '마음에 드는 회사'에 입사하는 것에 대한 고초를 겪고있는 것이지, 이상한 일만 아니라면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구직자와는 다소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러니 그들은 당신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을 지는 몰라도 '공감' 할 수는 매우 어렵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당신이 소위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자기소개서를 참고한들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는 얘기이다.


이쯤되면 내가 이 글을 쓰는 대상이 좀 더 명확해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나와 처지가 비슷한 딱히 고스펙도 고학력도 아닌 아주 보통 사람이 현재의 취업난 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를 나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와 생각들을 전달하고자 한다.


정부 정책? 사회 시스템? 관료주의의 폐해?

여기에서의 내용은 아주 짧을 것이다. 먼저 나의 글에선 불가항력 요소인 취업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당신이 지금 취업난에 고초를 겪는다고 그것이 온전히 당신 탓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윗분들'의 불필요한 금전적, 파워싸움 등을 이유로 일반 청년 시민들을 다양한 사회적 불합리함이 적용되는 것은 지금도, 역사적으로도 사실이였다.


그렇다면 막말로, 일반 시민 입장에서 말하자면 '자연재해'를 어찌할 도리는 없지 않은가. 생각건대 통제 불가능한 영역은 냅두고 먼저 할 수 있는 것 또는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이 문제를 타개해야하는 것이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믿는다.


한 줄 요약 : "정부탓, 사회탓 하는 게 이해가 안 가진 않으나 당신이 해야할 것부터 하자."


진짜로 취업을 원하는가.

현재 내 주변에는 이미 직장을 잘 다니고있는 사람도 많지만 이 취업난 시장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고초를 겪고있는 사람도 많다. 나는 적어도 내 주변에선 나름 '해결사'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내가 고학력 또는 고스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취업에 대한 상담이나 자기소개서 검토를 이유로 만남 요청이 잦다. 어쨌든 나에게 상담을 요청한 적지 않은 지인들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등등 내가 느낀 것은 "힘든 것치고는 별로 안 절실해보이는데?"이다.


잠깐 다른 이야기로 빠져야겠다. 나는 이른바 제 3세계 사람들처럼 마치 '자연재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어마어마한 악운 때문에 배를 곯는 사람이나 누가봐도 일하기 어려운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예컨대 대한민국 사람이 길거리에서 팔다리 멀쩡한 채로 구걸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적선을 해주지 않는다. 모든 개개인의 상황을 깊게 고려한 뒤에야 판단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건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자면,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욕심 가득한 속물이다.


팔다리 멀쩡하고 의지만 있다면 작금의 대한민국에서도 못할 것 없이, 뭐든하며 벌어먹을 수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팔다리 멀쩡한 그들이 근방 인력사무소는 전부 찾아가서 일을 달라고 부탁하거나 식당마다 들어가서 잡일 무엇이든 할테니 시켜만 달라는 등 이런 시도를 해봤을까? 또, 막말로 100개의 식당에 문을 두드리며 어떤 일이든 시켜달라고 하다면 일을 못구할까? (여기서 "100개 식당 가도 못 구할 수도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는 사람이니 이 글을 그만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정말 못할 게 없다는 것이다.


근데 그들은 왜 구걸하는 것을 선택했단 말인가. 답은 간단하다. 절실하지 않고 게으르기 때문이다. 변기를 닦거나 주방 구석에서 설거지를 하며 남들 받는 월급 받기보다는 그저 적당히 고개숙이면서 남들이 던져주는 동전으로 먹고사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신체 장애가 있거나 통제 불가능한 요소로 일을 못하는 사람이 구걸을 한다면 눈물을 흘리며 ATM 기기를 찾아 현금을 뽑아다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내가 줄 것은 한심한 눈빛 뿐이다.


당신이 꽤나 눈치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이 이야기를 왜 꺼냈는지 이미 알 것이다. 나에게 취업난을 이유로 상담을 요청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자신의 힘듦을 호소하고 있지만 적어도 내가 볼 때 말하는 것만큼 힘들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9급 공무원을 3, 4년째 낙방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분으로 게임방에 들락거리며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호소하는 이, 자신은 공기업을 갈 거라며 공기업을 가기 위해 따야하는 핵심 자격증은 계속 떨어지면서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으로 자신이 직면해야 하는 문제를 회피하는 이, 자신은 절실하다면서 자기소개서를 AI가 만들어준 글 그대로 복사했거나 1000자 미만으로 대충 휘갈겨 놓은 이, 이력서 제목을 사람인, 잡코리아 등 취업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제목 그대로 두고, 포트폴리오는 만들기 귀찮다면서 서류 합격이 안 된다고 호소하는 이, 조금만 좋은 회사라고 생각되면 자기는 안 될 거라며 미리 포기하고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서 채용 구조만 탓하며 한숨 쉬는 이 등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는 객관화되지 않은 채로 자신이 취업이 안 되는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을 나는 봐왔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들은 자기 객관화가 안 되어있는 것은 물론,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별다른 욕심이 없이 만족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자신만의 인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욕심과 실제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과의 간극이 있어 힘들다고 호소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했는가? 먼저 서두에 언급했지만 나 또한 고학력 및 고스펙자가 아니다. 심지어 대학은 전문학사 인문계열을 졸업했고 회사 경험은 있지만 대기업 경력도 아니라 경쟁력있는 스펙도 아니였다. 그러나 나는 먼저 내가 회사의 이름을 따질 처지가 아니고 말하자면 '뭣도 없는 사람'인 것을 빠르게 인지하고 나의 경력과 관련된 회사라면 취업 포털 사이트들을 통해 빠짐없이 지원했다. 갯수로는 300~400개 내외일 것이다. 또, 거리는 3시간 내외 정도라면 교통의 불편함은 따지지 않고 지원했으며 4년제 학사가 기본조건인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도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며 지원했다.


또, 소위 이름있는 기업들은 각 회사별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나 지원동기 등 서류접수 과정에서 질문들이 있는데 회사 하나하나 지원할 때마다 그 회사에 대해 최소 1~2시간은 공부하고 마치 이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나의 인생 목표였던 것처럼 문장 하나하나 고심하고 다듬으며 작성했다. 한 회사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글자수가 부족해서 PDF 파일에 쓰고싶은 말을 써서 별첨으로 첨부하여 어필하기도 했다.


취업 포털 사이트에 미리 저장되있는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제목은 말 그대로 수십 수백번 고쳤고 포트폴리오는 PPT 형식, Word 형식, Notion 형식 등 바꾸며 이 또한 수십번은 고치고 다듬었다. 나는 사무직에 대한 경력만 있었지만 지방에서 근무하는 3교대 생산직 공고 같은 게 보이면 일단 최선을 다해 서류접수를 했다. (이 경우 경력이 꼬여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음을 인지했었지만 절실한 마음에 일단 돈부터 벌고자 생각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90%는 서류탈락했으며 나머지는 최종에서 떨어지거나 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하나 있다면 떨어진 곳 중에 하나가 말하면 누구나 알법한 대기업이라는 것이다. 나의 다소 무식해보일 수 있는 전략이 빛을 발하긴 한 것이다. 사실 서류합격을 해서 나름의 희망 같은 것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합격이 되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그 심정은 차마 말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내가 대기업 그리고 꽤나 탄탄한 중견기업에서 서류합격 소식을 받는 과정을 통해 느꼈던 건 미친듯이 시도하고 절실하다면 기회라는 것이 잠깐이라도 얼굴은 내비춰준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탈락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나조차도 다소 상실감으로 풀이 죽어있을 때 한 스타트업에서 연락이 왔다. 나는 사실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 창업도 해보았는데(사실 창업이라는 거창한 말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런 점이 인상깊었는지 나에게 면접을 보자고 했다. 면접은 중소기업 같이 작은 회사가 으레 그렇듯 다소 편한 분위기에서 대표와 1대1로 하게 되었고 면접 시간이 1시간 내외로 다소 길었다. 인상 깊었고 동시에 감사했던 건, 99.9% 회사는 나에게 결국 '무엇을 할 줄아냐'가 궁극적 질문이였는데 이 회사는 나에게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가지고 있냐'가 핵심 질문 요소였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대답하기에 아주 자신있고 당당할 수 있는 질문들이였다.


예컨대 큰 회사일 수록 나에게 어떤 기술이나 툴 따위를 쓸 줄 아는지를 물었다면 이곳은 나에게 어떤 기술이나 툴 따위를 새로 배운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 것인지를 물었던 것이다. 실력보단 태도와 마인드를 중요시 여기는 질문들이였다. 나는 그런 질문에 솔직한 나의 생각에 약간의 절실함을 첨가하여 답변하였고 나는 면접 보는 그 자리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나는 나의 진면목을 알아봐주고 일할 기회를 준 대표에게 또 이 상황에 감사해하며 말 그대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 나는 감사함과 절실함 그리고 능력 미달로 다시 실직할 수 있다는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모든 노력을 쏟기로 했다. 보통 입사 초반에는 일보다는 회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적응하는 기간을 거치기 마련이지만 나는 바로 내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퇴근 후에는 회사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공부하였고 입사를 한 주말에도 나는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찾아가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기획안을 작성해서 회사에 제출했다.


회사의 반응은 어땠을까? 회사가 과연 갓 들어온 직원에게 입사 첫주에 주말까지 소모하며 회사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을 기대라도 했을까? 전혀 아닐 것이다. 나의 행동들을 보고 대표는 수습기간이 끝나면 말했던 연봉 말고 0000만원에 성과 제도를 도입해서 근로계약서를 다시 쓰자고 했다. 그리고 그 연봉은 내가 웬만한 대기업에 들어가도 바로는 절대 못받을 금액이였다. 그런 약속을 받고 나는 어떻게 했을까? 기약없는 미래에도 그런 행동을 했는데 숫자로 목표를 제시해주는 상황이라면 더욱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에 대한 나의 행동을 상상에 맡기겠다.


그렇게 나는 웬만한 직장인들보다 확연히 차이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었고 그 이유는 고스펙이나 고학력 때문이 아닌 나의 마인드와 얼마나 절실한지가 행동에서 묻어나왔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지각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언제나 10~15분 전에 도착했으며 칼퇴근을 자처한 적도 없으며 해결해야될 일이 있다면 퇴근 시간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에야 퇴근했다. 집중해서 하는 회사에 대한 헌신의 시간은 자연스럽게 실력으로 나올 수밖에 없으며 회사가 작을 수록 책임과 승진은 빠르며 그 과정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생기며 그것은 회사가 함부로 자를 수 없는 '락인'구조를 일으킨다.


만약 당신이 방금 나의 글을 보고 '어차피 월급쟁인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되나?'라고 생각한다면 이 글은 그만보는 것이 당신의 시간을 아끼는 길일 것이다.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작금의 대한민국 취업시장이 말 그대로 불황을 겪으며 수많은 구직자를 표현하자면 '지옥'으로 내몰고 있지만 결국 '절실한 놈은 된다.'이다. 사회나 시스템을 탓하기 전에 '과연 나는 경쟁력 있는 사람인가?' 혹은 '내가 구인자라면 나를 뽑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일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 또는 대기업에서 과장 및 부장급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을 꽤나 만났던 경험이 있는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뽑을 사람이 없다." 즉, 쓸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에서의 판단 기준도 매우 흡사한 점이 있다.


그것은 재밌게도 '눈빛'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문 열고 들어올 때 하는 인사부터 앉아서 말할 때 눈빛까지 5초 안에 이미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예측이 되고 그 예측은 거의 빗나가지 않으며 눈빛에서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인지가 보인다는 것이다. 나 또한 동감하는 바이다. 회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른바 똘똘한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다. 흐리멍텅한 눈을 가지고 누가봐도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은 일머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도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때론 지능적 결함이 보이며 그런 사람에게는 흔히 한심한 언행을 목격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하자면 절실한 사람, 일 잘할 사람, 똘똘한 사람(똑똑함이 아니다 똘똘함이다. 당신이 고도의 두뇌가 필요한 연구직 같은 직종을 구직하는 게 아니라면 일반 회사에서 똑똑함보다 똘똘함이 압도적으로 유리함을 알아야한다.)들은 눈빛부터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이력서에 이미 절실함이나 똘똘함이 묻어나오기 마련이다.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글을 썼는지만 봐도 정신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하루의 적지 않은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거나 게으르거나 남탓만 하는 사람의 정신상태에서 인사담당자나 한 회사의 대표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나올까?


정말 한심하게도 적지 않은 사람이 중소기업에 지원할 때를 보면 마치 중소기업은 자신이라는 사람을 담기에는 그 그릇이 작으며 '내가 갈 곳이 아님'을 자처하며 입사지원을 할 때도 소위 '대충'하며 '적당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입사지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내가 말해주고 싶은 것은 한마디. '정신 차려라.'


작은 회사라면 더욱이 그 회사를 설립한 대표라는 사람은 그 회사가 곧 자신이며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만든 회사에 그따위 수준의 글들을 보고 면접을 보러오라고 할까? 절실하게 머리를 싸매며 글을 수십번은 고쳐쓰고 자신의 절실함을 충분히 어필해야 그나마 면접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라.


자, 만약 당신이 현재 취업난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이른바 평범한 사람 중 하나이며 나의 글을 보고 열심히 구직할 생각이 생겼다면 여기까지 읽은 당신에게 내가 제시하고 싶은 기준이 있다. 경력이나 스펙은 바꿀 수 없는 것이니 뒤로 제쳐두고 다른 요소들을 말해야 할 것이다. 내가 제시하는 기준을 모두 수행했음에도 구직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세상 탓을 하며 감정에 호소해도 좋다.


1. 경력기술서는 솔직하고 아주 자세하게 써라.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으면 인사 담당자가 읽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말한다. 자세히 상상이 잘 되도록 써라. 예측하게(귀찮게)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2. 자기소개서는 최소 일주일마다 고쳐써라. 다시 쓸 때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 떠올라서 글이 더 좋아질 것이다. 내가 그랬다.


3. 포트폴리오는 PPT, Word 등 다양한 형식으로 모두 만들어놔라. 그리고 지원할 때 어떤 유형이 익숙할지 몰라 모두 준비했다는 것을 어필해서 파일을 첨부해라. 첨부 기능이 없으면 회사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보내라.


4. 가고싶은 회사가 정해져있다면 채용공고가 없어도 이메일로 지원해라. 실력이 있으면 뽑일 수도 있고 아니여도 다음 공고 때 아주 조금이라도 유리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절실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라.


5. 이력서든 포트폴리오든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소개를 하는 동영상을 제작해서 제출해라.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는 언제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필승법이다.


6.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도전해라. 생각은 행동을 이끈다. 사람들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될 거라고 생각했다가 실제로 안 될 때 받을 상처가 두렵기 때문이다. 나는 차라리 당신에게 떨어질 때마다 다음에는 될 거라고 생각하고 떨어질 때마다 상처받는 것을 권한다. 그게 습관이 된다. 전자는 당신을 부정적으로 만들 거고 후자는 당신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긍정적 생각을 심어줄 것이다.

7. 자기소개서 첫줄에 목숨을 걸어라. 100마리 양 무리에 늑대 1마리가 있다면 늑대가 눈에 띄고 늑대 100마리 무리에 양 1마리가 있다면 양이 눈에 띈다. 좋은 글이든 아니든 남들과는 달라야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다는 말이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는 인생 어느 순간에서도 진리라는 것을 기억해라. 절대 남들 자기소개서를 참고해서 비슷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


끝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면접 팁을 남기며 이 글을 마무리하겠다.


설득하는 말을 하는 방법은 주체를 최대한 상대방으로 바꾸고 이해관계에 호소해야하며 상대방 머리에 직관적으로 '이득'을 심어줘야 한다.

ex) 저는 뭐든지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 OO회사가 열심히 하는 사람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저입니다. 이유는...

ex) 저는 어떤 툴을 잘 사용합니다. > 저는 회사에서 필요한 어떤 툴을 잘 사용합니다.

ex) 저는 이러이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 저의 이러이러한 경험은 회사에서 이러이러하게 작용될 것입니다.

ex) 저의 이러이러한 이유로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 회사의 이러이러한 이유들이 제가 지원한 동기입니다.

ex)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협동심 또는 리더십을 향상시켰습니다. >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협동심 또는 리더십은 회사에 이러이러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ex) 저의 장점은 이러이러합니다. > 저의 장점은 이러이러하며 이는 회사라는 조직에 필요한 이러이러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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