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을 버리고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한 분이 떠오릅니다.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큰 성공을 이룬 이 대표님 이야기입니다.
고졸 출신으로 대기업에 입사해, 40대 초반에 재무팀 부장까지 올랐던 분.
야간 대학을 다니며 공부하셨고 스스로 회사를 나와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셨습니다.
(사실 대표님은 제 친구의 아버지셨습니다)
성공한 사람답게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셨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철저한 시간 관리, 절약 습관까지.
철두철미 하시지만,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분이기도 했습니다.
"유능해져야 한다. 능력을 키우는 시기에는 연애보다 성장에 집중해라."
20대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가면 이 대표님은 종종 위와 같은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의 성공 비결은 자기 관리와 약속을 지키는 태도에 있었습니다.
이 대표님은 시간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겼습니다. 하루는 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아끼는 후배의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지각하실 상황이었죠.
긴박에 회사일정에 도로 정체까지 심했다고 합니다.
대표님은 지하철로 갈아타고 싶으셨지만, 그날은 그것도 어려웠습니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시고 사모님께 전화를 거셨습니다.
"과태료가 많이 나올 테니 놀라지 마라."
대표님은 결국 버스 전용차선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연속으로 단속 카메라에 찍혀 결국 1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했습니다.
그래도 약속을 지키고 늦지 않게 도착해서 결혼을 축하해 줬다고 합니다.
부자여서 그런 과태료가 아깝지 않았을까요?
사실 대표님은 누구보다 절약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래된 차를 타고 다니며,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0만 원을 버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왜일까요?
그분에게 약속은 곧 신뢰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뢰는 쉽게 살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이 그분의 성실함을 인정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했습니다.
버스전용차선 에피소드는 본인의 삶의 원칙을 보여주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이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나는 얼마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을까?
나는 타인과의 약속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 된다.
우리는 약속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