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 이후,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가 됐다.
미국은 통화 패권을 쥐었지만, 마음껏 돈을 찍을 순 없었다. 그 이유는 ‘금본위제’. 보유한 금의 양만큼만 달러를 발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옛날 달러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Gold Coin.”
그 말은 곧 “이 돈은 금으로 바꿔줄게”라는 약속이었다.
브레턴 우즈 회의 이후 미국은 ‘세계의 환전소’였다. 아무리 달러를 찍고 싶어도, 전 세계가 “달러 대신 금으로 바꿔줘” 하면 거절할 수 없었기에 미국도 금보유량을 생각하며 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전쟁비용으로 국고가 바닥나자, 닉슨 대통령은 1971년 이렇게 선언한다.
이제 금을 달러로 바꿔주지 않겠다.
이게 바로 유명한 닉슨 쇼크, 금본위제의 종말이었다. 그날 이후, 세상은 바뀌었다. 이제 달러는 ‘금’이 아니라 ‘신뢰’를 담보로 찍히는 종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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