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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향 VS 남서향. 이 것을 알고 골라야 한다

by 돌변

남동향, 남서향 무엇이 중요한가?


아파트를 고를 때 향은 단순한 방향이 아니다. 해가 들어오는 각도가 곧 삶의 텐션을 가른다. 해가 잘 들어야 기분도 상쾌하고 따뜻하다. 더불어 빨래가 잘 마르고, 습도 조절도 된다.


나는 옹벽이 앞에 있는 1층 아파트에도 살아봤고, 반지하에도 살아봤다. 한마디로, 빛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온도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어릴 땐 가난해서 이 집 저 집 쫓겨 다니며 ‘일조’의 중요성을 배웠다.


직장인이 된 후엔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아파트의 동·층·향을 지도로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다. 특히 미분양 분양권 투자를 할 때, 일조량과 함께 로얄동 로얄층을 판단하는 스킬이 수익률을 가르는 핵심이었다. 지도로 동과 층, 향을 읽어내는 훈련이 지금의 내 안목을 만들었다.



남서향 VS 남동향 투표 결과


최근에는 아파트를 조금이라도 더 짓기 위해 정남향이 멸종됐다. 남서향과 남동향으로 나뉘는 추세. 그래야 성냥값 아파트를 많이 지을 수 있는 슬픈 현실.



그렇다면, 남동과 남서 둘 중 어느 쪽이 좋을까? 과거 한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된 투표에서는 남서향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3%로 약간 높았다. 참고로 아래의 투표는 돌변이 직접 진행한 투표의 결과이고 840명이 참여했다.


일조량4.png



결과를 보면 마치 남서가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


앞이 막혀 있다면, 남동이든 남서든 다 소용없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앞동이 해를 가린다. 완전히 뚫린 ‘뻥뷰’가 아니라면 남동과 남서를 정확히 비교할 수 없다. 나는 앞이 시원하게 트인 남동향과 남서향을 모두 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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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비교하는 열등감 사회에서 '나답게 잘 사는 방법'을 말합니다. 에세이, 내 집 마련 TIP 등 폭넓은 글을 씁니다. 모든 글을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재해석하는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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