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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주 May 25. 2022

세상에 있는 모든 독서법-출간전 연재

연인처럼 항상 책과 동행한다.7

 연인, 항상 가방에 책을 넣어 다니며 읽는다.     

 독서는 특별한 시간을 정해서도 하지만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상이 독서가 돼야 한다. 직장인인 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꽤 많은 독서를 하고 있다. 내가 무겁게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독서를 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 정답은 없다. 다만 어떤 상황이든지 반드시 책을 읽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배움과 성장이 멈췄을 때 꿈과 희망도 사라져 버린다. 따라서 책을 늘 자신의 몸에 지님으로써 책이 주는 영향력으로 기운이 나게 해야 한다. 책을 항상 연인처럼 동행해야 하는 이유다.     

연인처럼 항상 책과 함께 동행하라.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으로 보인다. 책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더 발전할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직장인이기에 출·퇴근 시간을 독서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출근 시간이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인데 어느 땐 출근 시간만으로 책 한 권을 읽을 때도 있다. 출근 시간에 한 권 퇴근 시간에 한 권을 읽을 요량으로 두 권씩을 꼭 가방에 넣고 다닌다. 출퇴근 시간에 책을 못 읽는다면 아침 새벽 시간이나 저녁 잠자기 전 시간을 이용해서 읽어야 한다. 하루에 책을 꼭 읽어야 하는 것이 나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책 읽는 모습은 얼마나 성스러운 모습이었나? 하물며 미술작품에도 책 읽는 모습이 명작으로 그려져 있다. 이 좋은 모습을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SNS상에서 먹는 모습도 당당히 자랑하는데 책 읽는 모습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한 모습이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해도 된다. 진정 책을 사랑해서 읽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일부러 흉내 내는 모습이라도 책을 들고 읽는 모습은 아름답다. 연인들이 서점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더 사랑스럽다. 책을 연인처럼 사랑스럽게 늘 가까이 놓고 펼쳐봐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부터 생각 없이 보내던 시간을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하게 됐다. 우리가 평소 생각 없이 놓치고 있는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뭐라도 하면 일 년이 지나면 스스로 느낄 정도로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생기면 그 시간에 나는 여지없이 책을 들고 읽기에 몰입한다. 출퇴근 시 열심히 책 읽는 내모습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물들어서 모두 책을 읽기를 소망해본다. 차를 기다리느라 길게 늘어선 줄에서 유독 종이책을 손에 들고 읽는 내 모습을 조만간 누군가가 취재해 가지 않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을 해본다.      

 

중국의 문인 구양수는 책 읽기 가장 좋은 장소로 침상, 말안장, 화장실이라고 했다. 책을 읽고자 마음만 내면 장소는 문제 될 게 없다는 뜻이다. 출퇴근 시 차 안이야말로 책 읽기 좋은 장소이다. 집 앞에서 타면 잠실 종점에서 내리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일 없이 한 시간 내내 독서에 몰입할 수 있다. 이 시간에 만약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냥 버려지는 시간이다.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황금 같은 시간이 그냥 버려진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연인으로 표현한다면 매번 보고 싶고 가까이 있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이처럼 책도 연인처럼 대해야 한다.     

책을 펴서 읽는 곳이 서재이다.     

 경영의 그루 게리 해멀은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 보다 무엇을 추구했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했다. 책을 읽는 일도 무엇을 계속 추구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책을 읽는 자가 독보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나는 나의 책을 쓰면서 소망이 생겼다.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가서 종이책 읽는 열풍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책을 읽다 보니 세상에 가장 중요한 일이 독서인데 사람들이 너무 책을 안 읽다 보니 미디어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 먹방은 여지없이 나와도 독서에 관한 프로를 보지 못했다.      

 하루 세끼 밥을 먹어야 살 수 있듯이 정신적인 영양을 공급받기 위해서 책을 늘 가까이 두고 읽어야 한다. 어떤 일에 종사하든지 항상 책을 소지하고 책을 읽으면 남다르게 보인다. 건널목 건널 때, 파란불 대기시간에도 책을 읽기 좋은 틈새 시간이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조그만 짬이라도 나면 책을 읽겠다는 의도를 세우고 시도 때도 없이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곤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라서 남의 눈치 전혀 보지 않고 당당하게 손에 책을 들고 읽는다. 이렇게 버려지는 시간을 택해 책을 읽었더니 일 년에 백 권 넘게 읽게 된다.     

 성공 독서의 시작은 무조건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한권을 읽으므로 연속으로 읽게 되는 것으로 성공 독서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읽지 않고서는 그 어떤 좋은 책도 무용지물이다. 일단 읽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뭐든지 시작하고 서서히 부족한 것을 보완해가면 된다. 시간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책을 연인처럼 늘 가까이 두고 펼쳐봐야 한다. 책을 펼쳐보는 그것만으로 책을 읽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조건 책과 함께 해야 한다. 책과의 동행만으로 독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단 5분이라도 손에 펼쳐 들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놓치는 시간을 이용하라시간은 스스로 만드는 것.     

 책 읽 마음이 간절해도 옆에 책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언제 어디서든 읽기 위해서는 늘 책이 내 가까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틈새 시간을 이용해 카카오 톡을 확인하지 않던가? 그 정성을 독서에 쏟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책을 읽고 안 읽고는 시간에 관계치 않고 마음에 달렸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도 심혈을 기울여 보는데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독서는 가장 우선순위로 해야 하는 목록이다. 나도 모르게 버려지는 시간들을 챙겨서 책읽기에 적용해보면 좋다.      

 

 한 권보다는 몇 권의 책을 늘 대기 상태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장소에 따라 바꿔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중이 잘될 때는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어서 꼭 여유롭게 가방에 넣고 다닌다. 어깨가 아파도 그렇게라도 책을 읽을 수 있음이 다행이다. 한 가지 주제의 책만 읽는 것보다 상충되는 다른 주제의 책을 바꿔가면서 읽음도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한다. 두 권의 책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내 곁에 두 명의 친구나 연인이 동행하는 것과 같다. 외출 중에도 언제 어느 때 변수가 생겨 책 읽을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니 반드시 책 한두 권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독서는 특별한 사람이 특별하게 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언제 어느 때고 책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독서습관을 몸에 베게 하고 자연스럽게 습관화가 된다. 현대인들은 특히나 일부로 독서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삼천포로 빠지기 십상이다. 어디서든 독서를 하겠다는 의도가 가장 독서를 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그 마음으로 독서시간을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흘러 보내버리는 시간일 수도 있다. 종이 책을 들고 읽는 사람이 드문 시대에 책 읽는 모습이 더욱 값져 보인다. 커피숍에 들어가 가볍게 커피 마시듯이 독서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그 작은 시간이 모여 독서력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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