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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웨이즈 정은미 Jul 30. 2021

책 읽는시간 VS글 쓰는시간 오늘의 선택은?

승자는 정해져 있다.

 4세 아이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요즘 우리 로이는 정말 나를 자신의 영혼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잠을 잘 때는 내 다리사이에서 자거나, 기어코 내 베개에 머리를 들이내밀어 같은 베개에서 잠을 청한다.

미디어 시청을 할 때에는 내 등에 누워서 보거나,무릎에 앉아서 본다.

나는 이런 로이가 참 좋다.

보들보들 피부의 느낌이 좋고, 먼저 다가와 사랑을 표현하는 로이에게 감사하다.



 이런 로이와 오전 동안 스티커붙이기도 하고, 숫자 퍼즐놀이도 하고, 같이 청소도 하며 보내다가

점심을 먹이고는 재울 타이밍을 본다.


오늘은 짜장면을 신나게 먹고, 자처에서 잠이 온다며 들어가는 로이이다.



 30분 정도 아이와 함께 누워있다가 잠든 것을 보고 나왔다.

미처 치우지 못한 점심식사를 치우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기분이 좋다는 생각을 하며 

메모장에 이리저리 썼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다음은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글쓰기의 소재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은 책을 읽지 않을 때이다.

한참 책의 세계에 빠지다 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또 다른 글의 소재가 나오는 걸 항상 경험한다. 


그래서 나는 브런치 글을 쓸 것인가? 책을 쓸 것인가? 의 두 가지 길에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정말 제목만 보고 샀는데, 알고 보니 브런치의 브랜드 마케터님이셨다.

브런치의 탄생 배경이나 특징들이 나와있는데, 너무나도 공감하며 읽었다.

고졸 타이틀로 있었던 일화들, 책을 읽는 기쁨 이전에 사는 기쁨이고 지적 호기심을 소비욕구로 때우려는 심보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었다. 


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책을 사지.

책을 사는 것은 쇼핑의 아주 정당방위 같은 거거든.


마케팅 책임에도, 나는 저자의 심리를 알게 되는 것이나 개인적인 일화들이 재밌다고 느꼈다.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나는

사람에 대한 

관계에 대한 

생각에 대한 

것들에 관심이 많은 나임을 알 수 있었다.


오늘의 선택은 잘했다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두 가지 갈림길에서의 승자는 언제나 책 읽기일 것이다.

그래야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인스타에서도 만나요^^

로이맘 소통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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