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의 연애 심리학

나를 위한 사랑, 나를 다시 찾는 법[14]

by 비새



이혼 이후, 처음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사람들은 대부분 사랑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느라 정작 나는 얼마나 방치하며 살았는지, 그제야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남편과 아이들 옷은 사도 왜 내 옷은 그렇게 아까웠는지, 집안일에 매달리느라
얼굴에 화장품 하나 찍어 바를 여유가 없었던 나는 언제부터 나 자신을 뒤로 미뤄두기 시작했는지.
오죽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면서도 그게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을까.


출산 이후 찐 살,
그리고 이혼 후 오랜만에 열어본 옷장에는
어둡고 칙칙한 옷들만 남아 있었다.
그 옷들은 지금의 내가 아니라
그동안 버텨온 나의 시간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나는 그 옷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다짐했다.
다시는 이런 옷을 입지 않겠다고.
다시는 나를 이렇게 취급하지 않겠다고.


그날 이후 나는
나에게 하나씩 다시 가치를 돌려주기 시작했다.
특히 1년에 한 번,
오롯이 나를 위해 크게 쓰는 날로 정했다.
그 다짐을 확인하는 의식처럼 말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비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흐노니>> 2026 출간 [ 감성작가 비새] 이별을 심리로 풀고, 감정을 문장으로 꿰매는 작가 솔직하고 담백하게 삶을 기록합니다.

15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3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