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조각
사랑이 다이아몬드라면
그건 처음부터
반짝이지 않았을 거다
깊은 어둠과 압력을 견디며
서서히 단단해지는 거니까
빛을 받기 전의 다이아몬드는
그저 투명한 돌멩이에 불과해
하지만
누군가의 온기가 닿는 순간
그 결이
깨어나 반짝이기 시작한다
진짜 다이아몬드는
깨진 틈으로 빛을 들인다
겉은 완벽해 보여도
속이 비면 오래 빛나지 못한다
사랑도 그렇다
아픈 마음이
단단해질 순 있어도
그게 영원이 되진 않는다
어쩌면
다이아몬드는 견디지만
사람의 마음은
견디는 만큼 닳아간다
그럼에도 나는 믿는다
사랑도 견디면 영원해진다고
마음의 빛은
사라지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