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수 없기에 더 빛나는 사랑

감성 조각

by 비새


별은

서로를 알아보면서도

끝내 다가가지 못한다


닿지 못했기에 아름다웠던

사랑은 가까워지는 순간


상처와 소멸을 감수해야 하기에


두 별은

멀리서 빛으로만 남은 채

화려하게 반짝인다


거리는 마음을 가두지 못해
밤마다

그리움은 더 선명해지고


현실이 되지 못한 사랑은

별빛처럼 평생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오래 남는다


수천 년의 어둠을 건너와
아직도 우리를 비추듯


닿을 수 없기에
영원히

빛나는 아름다운 별빛이 된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

가장 아픈 상처를 남기지만


때로는 그 상처가
삶을 가장 밝게 비추는 별이 된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