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같은 사랑

감성 조각

by 비새


하얗고 가볍게 뭉쳐 있는

모습은 참 예쁘다


달콤해 보이지만

막상 손에 쥐면 금세 사라져 버린다

혀끝에 닿는 순간

부풀어 있던 모양은 흩어지고
잠시 달콤함만 머문다


솜사탕은 순간의 행복 같다
오래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아이처럼

웃게 만드는 작은 마법이다


조금은 허무하지만
그 짧은 달콤함 때문에

사람들은 또다시 찾는다


어쩌면 사랑도 그렇다


길게 남지 않아도

오래 머물지 않아도


그 순간만큼은

세상을 달콤하게 바꾼다


허무와 달콤함이 공존하는 것


그래서 우리는 끝내

또다시 사랑을 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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