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아카이브

불안의 구조[7]

by 비새



심리학에서는 질투를 ‘관계 외부의 자극’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질투는 누군가를 빼앗길까 두려울 때 생기지만,
불안은 관계가 흔들리지 않아도 생긴다.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 속에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마음'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불안은 얼핏 보면
사랑이 깊어졌다는 신호처럼 느껴지지만,
정확히 말하면 마음이 감당해야 할 감정의 양이 많아졌다는 뜻에 더 가깝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평소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이 향하는 대상이 생기면 그 불안은 생각보다 더 조용하게, 더 서서히 자라난다.


사람은 사랑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먼저 상대의 행동보다 자기 마음부터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
평소엔 신경 쓰지 않던 답장 속도나 말투의 작은 변화에도
마음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그 흔들림이 왜 그런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생각이 더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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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뒤에 남은 마음의 흔적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심리를 글로 엮습니다. 감성과 통찰이 머무는 곳 <비새> <<흐노니>> 202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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