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라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생각할 때가 있다
위인전을 참 좋아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었고,
어느 분야에서 획을 그은 사람들의 자서전 또한 많이 읽었다.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한다.
"자기 계발서니, 자서전이니 다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들이랑 자기 자랑만 늘여놓는 책 아니야?"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습관이나 신념으로 삼는 것이며,
한 분야에 대가가 된 사람이 자신의 일생과
역경을 설명하면서 자랑 좀 하면 어떤가.
그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글도 읽어보면서
내가 존경하게 된 사람이 몇 명 있다.
나는 가끔 힘든 일에 부딪히거나 뭔가를 포기하고 싶어 질 때,
그들의 눈으로 문제와 세상을 바라본다.
'그들이라면 여기서 어떻게 했을까, 우직하게 도전했을까?
아니면 일단은 접고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까?'
이번 글에서는 나의 눈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사람은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다.
NBA의 전설적 스타였던 코비 브라이언트.
그가 선수로서 세운 엄청난 기록과 우승 반지들은
코비가 얼마나 뛰어난 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준다.
그 기록들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바로 엄청난 노력과 반복된 연습의 결과물이다.
사실 코비 본인도 잘 알 것이다. 본인의 농구실력이 얼마나 훌륭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그러나 그는 결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걸 넘어서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갔다.
그의 훈련은 항상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여 남들보다 늦게까지'였다.
훈련량 많기로 유명한 NBA에서도 그의 훈련은
다른 선수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낼 만큼 많았다.
올림픽 때 같이 합숙했던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코비는
새벽 4시에 훈련을 하고 있었고 이미 그때
비 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고 하니,
그가 훈련을 시작한 시각은 4시보다 훨씬 이전이었을 터.
그런 열정과 독기와 꾸준함이 그를 그 자리에 올려준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가끔 내가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나를 힘들게 할 때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떠올린다.
'농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리그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코비,
그는 거기에 절대 안주하지 않고 남들보다 한번 더 던지고,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뛰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고, 어디까지 왔는가'
나 자신을 이렇게 다잡고 나면 반성과 함께 각성을 하게 된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나에게 해야 할 일과 목표를 일깨워주는 존재다.
나에게 귀감이 되어주는 또 다른 사람, 포레스트 검프다.
그렇다, 실존인물은 아니고 가상의 인물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검프같이 올바른 가치관과 순수함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내 마음이 혼탁해졌다고 느낄 때,
나는 검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한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검프라는 사람의 일생을
미국 현대사에 녹여낸 작품이다.
검프는 지적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통해 참된 인간으로 자란다.
참된 인간이란 무엇인가, 간단하다.
바로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고 그릇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선한 행동만 하는 사람이 참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검프는 모든 사람들이 비웃는 '바보'이지만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정직하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보다
타인의 목숨을 먼저 구하려는 착한 행동이 그를 전쟁영웅으로 만들었고
요행수를 바라지 않고 정직하게 일해야 한다는 신념이
그를 큰 부자로 만들어줬다.
선한 행동을 하게 되면 그 외의 것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점도
검프를 통해 배울 수 있다.
특히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참 어렵다고 느낄 때 그를 떠올린다.
그러면 정말 거짓말처럼 해답이 나온다.
그 해답은 오로지 하나다.
정직함.
잘못한 게 있으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면 된다.
착한 것과 나쁜 것이 있으면 당연히 착한 걸 선택해야 하는
그 너무나 당연한 그 진리, 가끔은 그 진리를 잃고 살 때가 있는데
검프는 그런 나에게 있어 매우 훌륭한 '형님'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검프의 눈을 가졌으면 한다.
분노와 갈등이 사라지고 함께 낯선 이에게 도 초콜릿을 권할 수 있는 여유도 함께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