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에 가고 싶어 하면서 간호사는 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
현실적인 탈임상 방법이었던 보건교사
하지만, 현실적인 그 방법은 나에게 어쩌면 비현실적인 방법이었다.
나는 대학교 입학당시 추가합격으로 겨우 들어간 학생이었고
전형이 교과나 정시 전형도 아닌 적성고사 전형으로 입학했다.
추가합격한 학생이 상위 10명 안에 든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매우 낮다.
대학생활 때 교직이수를 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 중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대학시절 일들을 다 담기에는 주제에 너무 벗어날 것 같아
생략하고 다음에 별도의 시리즈로 다루도록 하겠다.
나는 선천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밖에 할 수 없었다.
추가합격생으로 출발순서가 뒤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남들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 2학년 때 남들 노는 시기에 자취집에 박혀 공부만 했다.
소개팅, 미팅, 축제 많은 것들과 동떨어져있었다. (이제 와서 그때 즐기지 못한 것들에 미련이 남는다.)
그 결과로 1학년 때 성적은 생각보다 긍정적이었다.
상위권에 속해 성적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2학년 때 대학생활 중 최악의 사건으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3학년을 앞두고 교직이수를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나보다 잘하는 동기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선발제도가 바뀌어서 편입생은 교직이수를 하지 못한다는 공지가 되었고
그 때문에 턱걸이로 최종 10명에 합격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나의 꿈인 간호학과를 졸업했지만,
병원에서 일하지 않는 '탈임상'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의 경로를 틀게 만든 사람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