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를 꿈꾸던 학생은 왜 병원으로 갔을까? (4)

간호학과에 가고 싶어 하면서 간호사는 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

by Bwriter





어느 날 나의 경로를 틀게 만든 사람은 바로


지도교수님



나의 지도교수님은 다른 교수님들에 비해 지도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잘 대해주셨다.

그래서 진로/성적 상담도 주기적으로 해주셨다.

동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교수님들은 일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였다고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튼, 나는 3학년에 진행한 상담에서 지도교수님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 : "교수님, 대학병원에 입학하지 않고 바로 보건교사가 되는 건 어떨까요?"

교수 : "학교에 가면 바로 너 혼자 다 감당해야 하는데, 병원에서 응급처치 역량을 키워가는 게 좋지 않겠어?"



교수님은 나에게 우선적으로 대학병원에 취업하기를 권유하셨다.

교수님 말에 묘하게 설득되었고,

당시 주위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아는 선배들도 없었기 때문에

우선을 교수님의 말씀대로 병원에 취업하고 3년 정도 병원경력도 쌓고 돈도 많이 벌어놓은 다음에

보건교사로 이직해야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보건교사는 임상경력과 무관하다. (개인적인 견해다)

응급실 경력은 모르겠지만, 사실상 일반병동이나 특수성이 강한 암병동/수술실/중환자실은

성장기 아이들을 다루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응급처치보다는 특수한 간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병원 경력이 보건교사로 근무할 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특수파트에서 근무했다.

내 경험상 병원경험이 그다지 학교생활에 크게 도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정보를 얻을 곳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교수님 말씀을 따르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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