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었다 (5)
나는 집에 돌아와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보니까 건강하게 학교생활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
책가방 들고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금연도 얼른 성공하고~ 무탈하게 한해 잘 보내자~! ☺️
방학즈음에 또 한 번 보자! � 학교생활 잘하면서 건강히 지내고 있어~!
대학진학 고민되거나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주고!
담임의 역할을 할 때부터 권위적인 선생님보다는 친구 같은 선생님을 자처하던 터라
학교 교칙이 엄해서 흡연 등의 처벌이 강력했음에도
나에게는 흡연과 관련하여 숨김없이 말해주었다.
배달일을 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줄담배를 피운다고 하였고
가끔은 폐가 아파오기도 한다고 하였다.
전공이 전공인지라(간호학과) 나는 건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금연해야 하는 이유를 늘어놓았다.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바른생활을 위해 노력해서인지
일주일에 한 갑 정도로 흡연량이 줄었고
마음먹으면 금연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하였다.
대학진학 준비도 주위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잘 준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에게 연락 주라는 말로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네 선생님 오랜만에 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몸 열심히 관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한번 만날게요 선생님도 항상 건강하고 열심히 지내세요 �
그렇게 우리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여름방학에 밥을 먹기로 약속하였다.
우리는 누구나 어두운 시절을 지난다.
그 시기가 찾아오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일찍 찾아오고, 누군가는 늦게 맞이하기도 한다.
이 아이는 그 시기를 일찍 마주한 것이다.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기에
어두운 시기가 지났으니 앞으로 아이의 삶에는 빛이 비칠 것이다.
스스로 빛을 가리지 않도록 옆에서 빛날 수 있게 응원해 주는 선생님이 되고자 한다.
지금까지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었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부터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