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의 최종결과 발표일이었다。
네가 나를 사랑할 때 너는 합격하면 바로 나에게 연락하여 정장을 같이 보러 가자고 하였다。
메이크업도 도와주기로 했다。
너와 연락이 끊긴 지 벌써 4달이 지났다。
6월 3일 이후 너는 어떤 결심을 했는지 나에게 어떤 말도 없이 나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았다。
먼저 연락을 끊은 것도 너고 나에게서 돌아선 것도 너인데、
계속해서 너를 붙잡고 너에게 연락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내가 더 비참해질 뿐이라서 그냥 모든 것을 그만두기로 한다。
네가 합격했던、 불합격했던 너를 꽉 안고 싶은 날이었다。
고생 많았다고 안아주고 싶었다。
너는 돌아섰지만、 돌아선 네 앞으로 다시 서서 너를 안아주고 싶었다。
이 상황에서 내가 연락하는 것도 웃기고
너는 더더욱 연락할 수 없겠지。
지금까지 네가 취한 태도 때문에 미안해서라도
어제 사무치게 네가 그리워서
너를 간절히 생각하다 보니 집에 들어가기 전 괜히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고
꿈에 네가 나오기도 했다。
너는 합격했다고 했다。
그런데 해외로 간다고 했다。 나도 같이 갈 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공무원은 남편 따라서 외국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꿈에서나마 나는 너를 다시 만나
너와 이야기하고 다시 사랑했다。
간절한 마음이 꿈으로 나타났다。
눈을 뜨니 다시 현실이다。
너는 나를 외면하고 나도 너를 외면한다。
누구도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네가 내 눈앞에 다시 나타나기로 결심한 것이 아직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그런데 너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도 미안해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인다。
너는 그저 나의 행복을 바란다。
나도 그저 너의 행복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