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수 읽기

알츠하이머인 내가 읽은 책

by 수필천편

룰은 간단하지만 어려운 바둑의 세계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를 읽었다.


글쎄... 인생에서 과연 수를 읽을 수 있을까?

바둑이 아무리 천변만화한다지만

인생에 비유할 수 있을까 싶다.

내 생각에는 그저 인생의 편린으로 비칠 뿐이다.


바둑을 잘 두지 못하는 나지만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아마도 인생이 복잡한 길로 열려있기에 그렇게 비유한 것이리라.

잘못된 수를 놓을 수도 있고

때로는 멋진 수를 놓을 때도 있는 것이 바둑판이다.


바둑고수 이세돌은 말한다.

'중요한 것은 남의 바둑의 수순이 아니라

자신의 바둑이 중요하다'라고.

바둑을 한판씩 두어갈 때마다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듯 말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열심히 하다가도 한순간 실패를 겪고,

그 실패가 다져질 때 성공할 수 있는

바둑판은 천변만화한 곳이다.

실패는 도전에 대한 실패일 뿐 인생 전체는 아닐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나중 일이라고 한다.

오직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자신만의 세계를 곧게 세우는 것이라 한다.

살아간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삶의 불확실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돌파하는 전략이라니, 이세돌은 과연 강하다.


치매라는 수세에 몰린 나도 자기 세계를 구축하려 "착수"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