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시 니 말이 맞음
우리는 말을 할 때 내가 옳다라고 생각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로의 말을 할 때는 그 상황에서 위로가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고
따끔한 충고가 필요할 때는 그게 옳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거짓말을 할 때는 그게 선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행동들은 듣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MBTI에서 F에 속한 사람들은 해결책만 말해주는 것이 상처가 될 테고 T에 속하는 사람들은 따뜻한 위로가 그저 속 빈 강정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면 내가 옳다라고 생각한 말과 행동들은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옳지 않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과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게 맞을까?
내가 100% 맞다고 확신하는 것에 대해서 상대방이 찬성하지 않으면 그것은 옳은 것일까??
내 생각과 말들을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에게 나의 의견을 전달할 때 그럴 때 더욱 가치가 있는데,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가치가 있을까요?
어차피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나의 주장을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하더라도 그들의 신념이나 믿음 체계를 바꿀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어쩌면 나의 의견과 상관없이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 차라리 옳은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겠습니다.
옳다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노예 제도는 예전에는 그냥 흔하고 옳다고 여기던 것들이었지만 현대에는 노예처럼 사람을 부리면 감옥에 가고 뉴스에 대서특필이 될 정도의 극악무도한 행동이죠.
지금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에서 앉아서 일하거나 밖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것들은
100년 쯤후에 2023년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지금 노예제도를 바라보는 시각과 별반 바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때 아이들은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9시부터 5시까지 남을 위해서 일하며 살았다고?
예전 노예와 요즘 노동자들의 다른 점이라면 자유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그리고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이겠죠.
이 처럼 옳고 그름이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냐 아니냐로 많이 나누어지는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통용된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나 옳다는 말은 아니겠죠.
세상에 옳은 것은 없고 세상에 틀린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살인조차 그 사람에게는 정당한 행동이었겠죠. 사람은 환경에 의한 산물이고 그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다른 사람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