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인성이 넘치는 행복한 사회

by 라이프스타일러

아이들보다 아이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모다. 아이의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된 부모는 아이를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해서 바라본다. 공부를 잘해야 꿈도 이룰 수 있고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부모가 경쟁하며 살았던 시대의 잔영일 뿐이다. 다가올 미래의 시대는 지나간 시대를 동일하게 반복하지 않는다. 부모의 주장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부모는 직업과 그 직업이 벌여 들일 경제적 수익을 먼저 생각한다. 많이 벌수록 잘 살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세상을 본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주장은 강력한 힘이 있는 듯 보인다. 그래서인지 아이와의 대화는 처음부터 의미가 없다. 이미 답을 정해 놓고 밀어붙인다.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압박이다. 아이는 압박을 견뎌낼 만큼 단단하지 않다.


강요된 대화는 아이의 꿈을 조각 내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강압적 대화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를 불안하게 한다. 부모의 경험과 지식을 강요하는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려 애쓰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답답함 보다 더 참담한 일이다. 부모가 불안해 하는 일이 아이에게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는다.


부모의 경험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부모는 자신이 듣고 자랐던 말을 아이에게 하고 있다. ‘공부 잘해야 잘산다’, ‘좋은데 취직해라’, ‘손해나는 짓 하지 마라’, ‘남의 싸움에 끼지 마라’,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다.’ 이렇듯 이기적인 교육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협력을 통해 함께 하는 것조차 낭비로 생각하면서 유일한 승자가 되도록 강요받았던 것이 부모들이다. 아이를 자신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아이의 잘못된 인성과 부진한 학습능력을 학교의 잘못으로만 돌리면서 민원인이 되어 버린 이기적인 부모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의 아이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아이는 그렇게 다시 부모를 닮아 이기적인 어른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아이의 성장 모태인 부모가 제대로 된 인성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 부모의 올바른 인성 위에 우리 아이의 행복한 미래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바르게 서려면 먼저 부모가 바르게 서야 한다. 아이는 매일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삶의 스승인 부모와 함께 자고 먹고 생활하고 있다. 배움의 모든 것을 학교와 학원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돈만 준다고 책임을 다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아니라 현금 지급기인 것이다.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하다가 지쳐간다면 그것은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분풀이로 증오심만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적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책임의 한계는 없다. 이만하면 할 만큼 다 했다는 자기 위안을 버리고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 아이의 눈에서 원하는 것을 읽어 낼 수 있을 때 그때서야 부모의 역할이 준비된 것이다. 부모의 아바타를 만들려 하지 말고 새롭게 축복받은 삶을 탄생시켜야 한다.


지금의 성인은

잘 먹고 잘 살라는

말만 듣고 컸지,


남을 도우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걸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다.


나 이외의 모두가

잠재적 경쟁자였고,


남을 돕는 것이

나를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런 시절, 남을 돕는다는 것은

강제적이거나 이례적이었다.


아이들이 살아 가게 될

세상에서는


인간의 보편적 진리가

당연시 되었으면 좋겠다.


똑똑한 사람이

넘쳐 나는 사회보다,


행복을 나누는

인성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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