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불꽃 튀는 뜨거운 사랑으로 시작하는 부부도 있다. 그럼에도 서로의 뜻이 맞아서 살아가는 경우는 예외적일 정도로 적다. 부부의 참된 관계는 함께 살아가면서 형성되는 것이라 그렇다. 싸우면서 친해진다. 잔잔한 애정 속에 피는 사랑이다. 부부의 사랑은 시간 속에 성숙해 간다. 서로 맞지 않는다는 건 안 맞는 것이 아니라 맞추지 않는 것이다.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살짝 빗나가는 것은 지루함을 피하기 위한 배려다. 지쳐갈 수도 있는 부부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한 인류의 경험에 의한 배려이다. 인생에서 진실한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스승이 배우자다. 서로를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알아 왔으니 이보다 좋은 스승은 없다.
”이해해 주고 지지해 주고 믿어 주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스승이 있다는 건 삶의 행복이며 축복이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여성과 남성은 다르다. 외모도 다르고 생각이나 행동도 다르다. 다르다는 의미는 차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와 남자는 유전적으로 99.99%가 같다고 한다. 단0.01%의 차이로 인해 정말 다를 때가 많다. 사회적 삶의 방식이 여성과 남성을 그렇게 같게도 다르게도 만들어 온 것 같다. 차별이 개인의 능력이나 권력 재력의 차이라면 몰라도 그것이 태어날 때부터 결정지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차별이 아니라 차이로 존중되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은 달라야 정상이다. 성이 다르니 달라야 한다.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니 달라야 한다. 그렇게 다른 점이 이성의 매력이고 다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다름 때문에 서로에게 끌릴 수 있다. 상대에게 배워 나간다면 많은 공감과 더 많은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다름은 불행이 아니고 행복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만들어가는 관계의 조율사다.
배워 간다는 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에 대하여
이해하고 공감해 가는 폭을 넓혀 가는 것을 말한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은
배운 것을 체계화하고 형상화하여
가치를 새롭게 하는 능력이 생겨가고 있음이다
배워가면서 나이먹는 이 시간이 좋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