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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당주민 Oct 12. 2023

세컨드 브레인

머리는 정보를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처리하는 곳이야!

여름휴가와 함께



여름 휴가와 함께 제주도 비행기에 탑승, 4일간 제주도에서 끝낼지 알았는데 다녀와서도 몇일을 더 함께 했다. 책을 읽지 못한건 휴가보다는 워케이션으로 보낸 탓이 클 것이다. 내 돈으로 워케이션을 한 첫 사례일 것 같다.

제주도로 가는 A330-neo를 타고 책을 열었다


책 제목만 보고 구매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세컨드 브레인은 개인지식 관리이다. 인간과 기술의 혁신을 가져온 개인용 PC를 활용하여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우리가 보유한 지식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본인의 관리기술, 이런 관리를 통해 본인의 성공사례를 자랑하는 책이다.


기억하고 연결하고 창조하는 프로세스 정도가 책의 핵심


생각해 보면 직장인들이 PC에 폴더를 만들고 그 폴더 안에 또 다른 폴더를 생성하여 구분하는 일을 개인의 관심사 그리고 향후 본인이 쓸만한 내용이라 판단되는 내용을 회사 PC에 관리하는 폴더 프로세스와 유사하게 해보라는 것 같고 대신 노트가 아닌 디지털 기기의 앱을 통해 분류 잘해서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게 해보라는 것인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항상 부지런히 끈기있게 해야 하는 것임을 인지시켜준다.


머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곳이지 보관하는 곳은 아니어야 한다.


지금의 정보 홍수 시대에서 다 머리에 담아두는건 불가능하다. 중요한건 머리에 PC의 메모리 용량을 무한대로 늘리는게 아니라 머리는 CPU, GPU의 프로세서 역할이 되어야 한다. 메모리 기능은 언제나 꺼내 쓸 수 있는 디지털 기기에 잘 담아두고 그걸 꺼내 머리는 그 내용을 연결해서 창조하는 과정을 이끄는 프로세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습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책은 많이 읽지 못하고 제주도 풍경을 배경삼아 즐겁지 못하게 일만 죽어라 하고 왔다


마지막 결과물


담아야 할 마지막 결과물은 키워드 중심으로 내용을 연결할 정도의 수준이면 된다. 이렇게 간결하게 키워드 중심으로 관리하려면 추출의 기술이 필요한데, 회사에서 보고서 특히 위위 높은 곳으로 올리는 보고서를 많이 작성하다 보면 얼마나 단어를 함축적으로 간단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지 알 것이다. 마지막 결과물도 마찬가지다. 버릴 것은 미련없이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단 아는 것을 다 작성해 보고 형광펜으로 중요한 내용을 추려보고 추린 후 다시 밑줄로 중요한 것을 찾아내어 그 부분만 관리해 보는 연습이 되면 연결이 가능한 중요 키워드 중심으로 마지막 결과물이 나올 것이고 그 키워드를 연결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까지만 있으면 된다.


연결은 각 분야 각 관리하는 내용의 접점을 찾아 창조적 결과물로 연계하는 기초이다. 정말 창조적 인간은 많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결과물을 창출하는데 이런 노력없이 갑자기 창조적 인간이 되는건 불가능한다.


여름날 풍요로웠고 즐거웠더 제주도의 기억, 그리고 둘째의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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