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수술 후 7일차
퇴원 날짜가 정해진 것 같다

by 분당주민

밤새 소변으로 잠을 거의 못잤다.

덕분에 강제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

한 시간에 평균 2번씩 가야 하니 잠깐 잠들면 깨고 잠들면 깨는 그런 패턴.

어제 간호샘 경고가 생각났다. 소변줄 뺀 날 사고가 제일 많다고. 조심 해야겠다.


내가 잠을 잘 자던 말던 6시면 혈압, 체온, 몸무게 측정으로 똑같은 하루를 시작한다.


7시에 곰팡이균 감염 예방약을 7시 20분경 밥을 먹고 8시는 세균 감염 예방 가글을 하고

아침 약을 복용한다. (가글은 밥 먹기 전과 밥 먹고 그리고 저녁 10시 총 7번)


내가 아침에 복용하는 약


가스터디정 20mg (위산분비 엑제제)

조이렉스정 400mg (바이러스 감염치료제)

소론도정, 스테로이드 5mg / 어제까지는 주사, 오늘부터는 먹는 약으로 처방

셉트린정 480mg (향균제, 폐렴예방)

디오반필름코팅정 80mg (혈압강하제)

아달라드오로스정 30mg (혈압강하제)

신일피리독신정 50mg (비타민 B6 보급제)


그리고 아침, 저녁 10시 면역억제제: 셀셉트 (250mg * 3), 프로그랍 (3.5mg)


평소 8시 회진이 늦어진다. 9시가 넘어도 회진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없는 줄 알았는데 9시 넘어서 회진을 왔다.

하필 화장실에 있을 때.

부랴 부랴 나왔는데 방에서 이미 나가고 있더라.

마지막에 잠깐 봤는데,

다 좋으니까 내일 그러니까 목요일에 신장초음파 하고 퇴원 일정 결정하자고 한다.


그리고 이후 들어온 간호샘이 퇴원 이야기를 한다. 필요한 서류 이야기 하라고. 벌써?

뭐 올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서 필요한 서류는 바로 포스트잇에 적어 드렸다.


오전에 검사한 결과.


Creatinine 1.41 (정상범위 0.7 ~ 1.4) 빨간 색 등장. 정상범위 1점 초과

월요일 1.26 찍고 화요일 1.31 그리고 오늘 1.41로 높아지는 패턴. 이러면 안되는데.


BUN 24mg/dl 이며 (정상범위 10~26) 사구체여과율 (GFR)도 어제 대비 떨어진 수치다.


흠,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공여자에게 계속 좋은 패턴을 보여주고 싶은데. 잘 안되네.


2일 뒤인 금요일에 퇴원할 것 같다.

주사로 맞던 스테로이드도 약으로 전환 되었고,

퇴원해도 되는가 물었더니 간호샘이 지금 뭐 딱히 하는 것도 없지 않느냐 다시 묻는다.


내일 목요일 신장초음파하고 금요일 오전에 카테터 제거하고 외래 일정 잡으면 될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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