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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당주민 Oct 13. 20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교수님이 책을 엄청 파시려고 하는지 약 빨고 쓴 것 같다

책이 나오면 꼭 구매해서 읽는 작가 중 한명이 바로 장하준 교수. (나머지 1명은 유시민 작가)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등 장하준 교수의 책을 읽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는데 특히 선진국이라는 문명을 앞세워 국제사회에 기여하는척 하지만 신자유주의를 탈을 쓰고 경제 권력을 자기네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비판적 시각에서 너무나 잘 전달해 주는 것 같아 매일 보는 신문의 경제면이 가끔은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 수 있게 해준 듯.



책이 술술 잘읽혀서 잠깐 생각해 봤는데 책을 많이 팔려고 작정하신건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잘쓰고 수많은 언론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책 재미있고 쉽다고 홍보하고 계시고 아니면 본인 말대로 강의가 적고 돈을 많이 줘서 옮긴 런던대 (경제학자 다운 결정, 비용과 편익 관점에서)에서 시간이 많아서 이전 책들과 차별화하여 대중적 접근이 용이할 수 있게 집필하신 것 같기도 하고.


국수이야기를 하면서 포니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현대자동차의 예시를 들어 이야기하는 국가의 지원, 보호주의 무역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미국이 대중 갈등에서 취하는 산업정책 (반도체, 전기차 등)이 얼마나 자유무역을 외치던 그들의 모순되고 이기적인 모습인지 이해할 수 있고 미국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한 대부분이 국가의 투자와 연구를 기반으로 한 사실을 상기해 볼 때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발전이 어떤 토대로 이루어 졌는지 경제학 관점에서 볼 수 있고 이런 관점에서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이 스웨덴에서 차지하는 경제비중이 높음에도 독과점의 폐해없이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 모습도 연계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고.



결국 다 함께 더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 더 공정하고 평등한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이해관계자의 자본주의로의 전환, 사회의 안전망이 두텁게 구축되어 있는 복지국가로 그리고 이를 모두가 성과로 누리는 경제를 이야기 하고 싶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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