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장군이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높은 가을 하늘과 함께 속이 뚫리는 자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을 여행지가 있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에 위치한 경천대는 낙동강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조선 중기 학자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이름을 바꾸며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하늘이 스스로 내렸다고 해서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자연의 장엄함과 조화를 이룹니다. 상주 시내에서 국도 3번을 따라 보은 방면으로 약 10km를 가면 경천대 관광지 입구가 나오며, 입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야영장과 취사장을 지나면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경천대 과거 역사와 전설
경천대는 '대명천지 숭정일월'이라는 글을 새긴 우담 채득기 선생에 의해 그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선생은 조선의 친청파 정책에 반대하다가 결국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에 전념했습니다. 또한, 경천대는 조선시대 장군 정기룡이 하늘에서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그가 바위를 파서 말먹이통으로 쓰던 유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과 전설은 경천대를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깊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장소로 만듭니다.
경천대 주변 여행지
경천대는 전망대에서 낙동강이 굽이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을에는 주변이 금빛으로 물드는 들판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관광지에는 야외수영장, 눈썰매장, 목교, 출렁다리, 돌담길, 황톳길, 조각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상도' 드라마의 야외 세트장이 있어 드라마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경천대 주변에는 상주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 문장대, 도남서원, 충의사 등 다양한 문화 유적이 자리잡고 있어, 경천대 방문과 더불어 풍부한 역사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지들을 함께 탐방함으로써 상주 지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천대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전설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깊이를 경험하고 싶다면, 가을의 경천대는 놓칠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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